입력시간 : 2008. 10.06. 00:00

지난 4일 화순군 능주 초교가 개교100년을 맞아 광주 출신이며, 유년시절 능주초등학교를 다닌, 중국의 영웅이며, 대 음악가 정율성선생의 동상이 제막됐다.

이 동상의 전체 높이는 1.7m정도이며, 넓이는 2m정도로서 1단의 높이에 설치되어 있으며, 정율성 선생의 흉상 높이는 고작 60∼70cm 불과한 초라한 모습이다.

특히 학교 정문 쪽이 아닌, 뒤쪽의 구석진 곳에 세워져 동상의 효과를 과연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지난 5일 정율성의 동상이 세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중문화 교류회'강원구 회장을 비롯해서 광주 정율성선생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동상이 너무 초라하고, 학교 뒷 교정에 설치되어 있어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 드리는데 걸맞지 않다" 고 말하고 "한자를 정자가 아닌 중국식 반체자로 조각 되어있으며, 그 나마 일부 오자가 발견되어 한국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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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초라한 동상은 광주시와 화순군이 노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관광객에게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화순군에 따르면, 능주초교를 다닌 적이 있는 정율성 선생에 대한 동상을 세움으로서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곳 출신학교에 동상을 세우게 된 것이며 동상으로 인해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순군이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힌바 있다.

더욱 화순군은 지난 2007년도에 세워진 예산을 세워 지난 3월 학교측에 전달한바 있다.

그런데 학교측은 동상을 세우지 않고 동상건립비가 학교측 통장에 보관 해 놓고 있다가 자재값이 오른뒤 공사를 해서 볼품없는 동상이 건립됐다는 책임을 면할수 없게 됐다.

이와 같이 화순군의 뜻에 맞지 않게 건립된 정율성선생의 동상은 관광상품으로서 그 가치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편 이 동상의 건립기획은 전남대예술연구소에서 했으며, 화순군수 이외 한푼의 투자도 하지않은 사람들의 명단이 비문에 적힌 것도 우수꽝스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