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면사무소에서 정율성 호적 발견
공무원 "광주에서 출생해도 본적지에 등제"
입력시간 : 2008. 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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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화순군 능주면사무소에 남아 있던 정율성(본명 鄭富恩)의 출생에 관한 호적 문건이 발견돼 정율성 생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게됐다.
능주초등학교(교장 이대식)측은 "광주 동구와 남구가 서로 정선생의 출생지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율성은 화순에서 태어난 명백한 자료인 호적이 남아있어 능주면사무소로 부터 발급 받아 3년 전부터 보관해 오고 있다."고 능주초교 교감선생이 보관해온 제적등본을 제시했다.
정율성의 호적사항이 기록된 제적 등본에 의하면, 정율성의 할아버지는 鄭南鉉으로 능주 출신이며, 정율성(본명 鄭富恩)은 아버지 鄭海業 과 어머니 사이에서 五男으로 大正 3년 (1914년)7월7일 현 전남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282번지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능주 초등학교 학적부에는 호주가 정율성의 아버지인 정해업, 직업은 농사이며, 출생지와 입학기록부에 동일한 주소가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정율성은 大正11년 4월1일에 능주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大正12년 4월1일 광주로 전학을 가게 됐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교감선생은 "광주 어떤 학교로 전학을 갔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기록은 그 동안 동구청의 제적등본과 남구청이 주장하는 사실과는 너무도 차이가 나게 된다.
따라서 정율성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인 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서 태어나 능주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1년 만에 광주로 이전하게 된 것으로 명백한 증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의 영웅인 3대 음악가 정율성은 화순 능주 초등학교를 거쳐 광주로 전학하게 되고,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다시 전주로 가서 중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그 후 독립운동을 위해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항일운동 및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1976년 62세의 일기로 타계한 후 중국 3대 음악가로 추앙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명백하게 들어 났다.
하지만, 출생지에 대한 고증이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호적에 관한 기록의 발견은 정율성의 태생지에 대한 문제를 풀어줄 또 하나의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한중문화교류회(회장 강원구)측은 "광주 불노동에서 출생하여 본적인 능주에서 출생신고를 했기 때문에 본적인 능주에 등제되어 있다는 증거가 확실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해 화순읍 호적 담당도 "출생지에 관계없이 본적의 호적에 등제하기 때문에 광주에서 출생해도 능주의 호적에 등제하게된다" 고 밝혔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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