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08. 10.27. 00:00

자매결연식을 하고 있는 전국 산악인들!

전국의 산악인 600여명이 26일 화순의 명산 모후산의 품에 안겼다.

이날은 화순한마음산악회(회장 이환희)가 주관하고, '한국의 산하'에서 후원했으며, 화순군(군수 전완준)에서 지원한 행사로 전국의 산악회원 600여명이 화순 모후산으로 집결했다.

이 행사를 위해 전국의 대형(45인승)관광버스만 해도 12대가 전국에서 모였다.

이날 11시에 '화순한마음산악회'와 전국의 산악회원은 결연식을 갖고 협정서를 교환한 뒤 12시에 유마사 공양간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1시부터 모후산의 7군데의 등산로를 따라 3시간 정도 등반에 들어가 오후 3시반 경 이번 행사를 종료했다.

이날 결연식에는 화순 문인수 부군수가 전완준 군수를 대신해 참석을 해 전국의 산악인들을 환영했고, 농협화순군 지부장도 참석했다.

그뿐 아니라 화순군청 산악회(회장 임영택, 총무 최기욱)15명은 지원봉사를 위해 특별히 참석해 'I LOVE 화순운동'을 벌여 화순의 '자연속애'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렸다.

뿐만 아니라 삼림소득과 한두희 과장과 직원 그리고, 이곳 모후산의 터주대감 최종채씨와 해설사 양해숙씨도 이들과 함께 이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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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진행한 '화순 한마음산악회'가 이번 행사를 개최한 목적은 산악회간 정기교류산행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고, 전국의 지역문화를 보고 배우고 익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며,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있다고 이환희 회장은 밝혔다.

이 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화순 한마음산악회는 회장을 비롯한 사무국장 윤평순씨 등 임원들이 전국의 산악회에 초청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 이같이 성황을 이루었다고, 회원 윤영민(성심병원 사무국장)씨가 귀뜸을 해 왔다.

또 이번 행사에서 정치인이나 군, 의원의 참석을 배제한 것은 이번 '모후산' 등반 겸 자매결연식의 목적이 등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부회장 윤평순씨가 밝혔다.

이날의 행사를 대비해 화순군보건소, '엠브란스' 119구급대, 산림청 헬기 까지 긴급을 요할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대기하기도 했다.

이날 마산, 창원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등산가 김모씨(35.女)는 "모후산에 와서 보니 정말 아름답고 말 그대로 어머니 품속 같다"고 말하고,"이곳에 휴양시설인 방갈로를 지으면 꼭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산이다" 고 말했다.<@2왼쪽>.

또 '서울고산악회' 이모씨(40세 男)는 "버스가 화순에 들어서면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인터넷에서 본 풍경보다 더 멋있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고 말했다.

화순 모후산은 해발 918m로 고려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침입해오자 왕과 왕비가 태후를 모시고 경북 안동과 순천을 거쳐 이곳까지 피신하였던 곳이다.

이때 산세가 수려하고 어머니 품처럼 온화하고 편안한 산이라 하여 모후산이라 했다.

이번 등반대회 및 자매결연에 참가한 12개 산악회는 서울 한국의 산하, 종로한마음산악회, 솔잎산악회, 서울고산악회를 비롯, 부산 푸른솔산악회, 인천 부평산악회, 경남 마루금산악회, 마산 용잠산악회, 충남 공주한마음산악회, 전북 전주한뫼산악회, 전남 순천청산산우회, 화순 한마음산악회 등이다.

한편 화순전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부 33명은 이날 행사가 있기 전 오전 9시부터 모후산 일대 오물이나 쓰레기 수집행사를 벌여 깨끗한 모후산을 만들었으며, 이날 이 쓰레기 줍기 행사는 모후산 터주대감 겸 해설가 최종채씨가 안내를 맡아 구석구석까지 청소를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