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표시가 된 버스는 오지마을에만 운행해야! "
입력시간 : 2009. 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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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이전에는 버스회사의 노선사유화, 경영난 및 임금체불 등으로 인한 서비스가 악화되었다. 이러한 서비스 악화가 승객감소로 이어져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버스업계의 경영을 개선하고 시민들께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공영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화순군내버스는 화순군으로부터 재정지원금을 받고 공영(公營)버스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목적과 달리 오지마을이 아닌 수익성이 좋은 광주시 운행에 일부 버스를 투입해 편법 운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한 사례가 화순교통 218-1노선의 1045호(사진참조) 버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독해야 할 화순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해가고 있다
화순군은 군내 농촌 오지마을의 교통편익을 위해 지난 2000년 공영버스를 도입해서 버스운송사업체인 화순교통을 사업기관으로 선정되어 화순군으로부터 공영버스를 위탁받아 관리,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또 '공영' 이란 표시를 버스외부에 하지 않아 '공영'인지 화순교통 자체 버스인지 인식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거론되면서 1개월 전부터 화순교통은 '공영'표시를 한 화순 군내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18-1번 버스가 광주↔화순(능주)간을 운행하고 있어 불법운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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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공영버스를 도입한 것은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의 ‘오지. 도서 교통지원사업 운영지침’에 따른 것으로▶이용객이 적어 민영 운수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는 노선,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주민의 경제활동과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노선 등에는 공영버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화순교통 측은 화순군으로부터 위탁받은 공영버스를 농촌 오지가 아닌 광주↔화순간을 중심으로 운행해 오고 있어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공영버스의 경우 누구나 식별할 수 있도록 버스 앞뒤와 좌우 측면에 ‘공영’마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화순교통은 지난 10년 동안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공영'표시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공영제가 실시되면서, 화순군은 지난해 국비와 군비로 화순교통 측에 재정지원금으로 교부했으며, 또 이 업체가 벽지노선을 운행한다며 손실보상금을 징원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주민 일부에서는 "화순군내버스는 광주와 화순간의 운행버스를 '공영' 표시되지 않은 일반 회사버스로 운행해야 된다" 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한 주민은 공영버스 외부와 내부에 광고물을 표시하고 있어 광고수익금 수천만원은 손실 보전금에서 공제해야 한다" 고 주장하고 "군내버스에 부착된 불법광고도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 주장하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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