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 초 호화판 유럽 여행가는 군 의원들!
"화순군의 문화부터 챙기는 것은 어떨지?"
입력시간 : 2010. 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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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암행어사 출두 전에 쓴 이몽룡의 詩가 생각난다.
金樽美酒 千人血(금준미주 천인혈)-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 일천 사람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옥반가효 만성고)-옥소반의 좋은 안주는 모든 백성의 기름이더라.
燭淚落時 民淚落(촉루락시 민루락)-촛불눈물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高(가성고처 원성고)-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더라.
화순군의회는 2011년도 새해 전체 예산안 가운데 119건인 14,389,928,천원이 삭감됐다.
이와 같이 의회가 화순군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군 살림을 하지 말라는 의도가 서려 있으며, 전완준 군수의 발목을 잡겠다는 저변도 깔려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렇게 화순군 살림에는 짠 소금 같이 예산을 삭감하고, 군 의원들은 연말과 연시를 이용해 초 호화판 유럽 여행을 간다는데 경비 역시 군민의 膏血로 조달 한 것 아닐까?
'프라운호퍼 연구소’ 민간 투자유치 벤치마킹 방문 예산은 전액삭감 했는데, 군 의원들은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연수라니 웃기는 일이 아닐수 없다.
화순군 의원들이“정기관 및 유적지. 도심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존 관리실태 파악을 위한 연구는 정부와 연구기관의 협조면 충분할 텐데 해외연수 강행이 정당 한다?"
글로벌 시대 전문적 의정활동을 위해서 화순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총무위원장 등, 총무위 소속 군의원들과 군 공무원 2명이 오는 27일부터 12일간의 유럽연수에 나선다.
세계적인 추세에 걸맞은 의정활동의 전문지식 습득과 의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취지다.
군 의장을 포함한 총무위 소속 의원들은 유럽선진국 방문연수로 국제교류도 넓히고 행정기관 및 유적지, 도심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존 관리실태를 파악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국도비가 결정된 의학 생명공학, 천연자원. 해양자원. 한방자원을 활용한 응용의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투자유치를 위한 민간인 해외 벤치마킹 예산 1천5백 만원을 군의회가 전액 삭감go 놓고 자신들은 해외여행을 가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번 화순군의회 의원들의 유럽 5개국 연수는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무위 소속의원들이 방문지가 대부분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연수인지 관광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방문 첫째날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이태리 베니스∼스위스 융푸라우'까지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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