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언론 특정세력의 언론이 되었음을 인정한 꼴"
입력시간 : 2011. 01.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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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시간 뒤 오후 5시껜 이 부분을 슬그머니 삭제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모 前 군수가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하며 은근히 선거 출마를 준비하다가 자신들의 표현처럼 상황이 “전혀 예상 밖의 일로” 여의치 않게 돌아가자 뒤늦게 ‘보궐선거 운운’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5일 자엔 재정신청 “2건” 부분을 삭제하는 ‘꼼수’도 부렸다.
이는 모 前 군수의 보궐선거를 기정사실로 보도했던 언론은 결국 ‘傳家의 寶刀’처럼 휘두르다 자신이 특정 세력의 언론이 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 아닌지?
더구나 이 언론은 지난해 12월 28일자 "‘ 모 군수와 모 前 군수 고소’ 제목의 기사에서 ‘검찰, 무고혐의 내사 착수 예정’ ‘도끼로 제 발등 찍는 꼴’" 운운했다.
그러나 보름만에 전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 지금 뭐라고 변명할 것인지?
자신들에게 들이닥칠 엄청난 업을 무시하고 철없이 경거망동했던 그 가상한 용기가 아깝지 않은가?
세상에 어떤 것도 속일 수 없다. 오직 한 가지만은 속일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입이다.
그러나 모 언론은 결국 스스로 자기의 입도 속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특정세력의 두둔이 난무하며, 잔머리만 굴리다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얄팍한 수작이 백일하에 들통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준 것.
올해 교수신문이 선정한 ‘장두노미(藏頭露尾)’는 바로 모 언론을 두고 한 말이 아닌지…
진실을 숨겨두려고 발버둥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
이제 많은 지역주민들은 모 언론에 대해 “하늘에 부끄럽고 사람에 떳떳치 못한 일을 단호히 그만두라”고 주문하고 있다.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이 바로 하늘을 속이는 것’이란 선현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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