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어떤 인재를 키워야 하는가? 입력시간 : 2013. 10.17. 00:00
이러한 글로벌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의 조건으로 공병호 박사는 그의 저서『미래인재의 조건』에서 다음과 같은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제해결능력, 창의적 발상능력, 속도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기회포착능력, 재훈련을 통한 학습능력 배가, 긍정적 사고를 통한 동기부여능력, 새로움에 도전하는 자기혁신능력,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기관리능력, 휴먼네트워크형성을 위한 대인관계능력, 세일즈능력, 능통한 외국어구사능력이 그것이다. 21세기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단순지식보다는 상상력과 감성적 기능이, 결과보다는 문제해결의 과정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창조와 문화의 시대, 감성을 지닌 창조지식인의 사회가 될 것이며, 교육에서도 창의력과 상상력 교육,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수평 통합적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미래사회는 지식창조사회이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태도를 요구한다. ‘남과 다른 나’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고, 사회적으로는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육학자인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행복한 성장의 조건’으로 긍정적 마인드, 몰입하는 태도, 만족지연능력, 자기결정력, 도덕성을 꼽고 있다. 결국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끈기, 그리고 그 꿈을 함께할 수 있는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미래사회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종합적인 문제해결력을 갖추고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창의성, 효율성, 경제성, 심미성을 발현하여 최적의 방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설계(Creative Design) 능력 함양과 함께, 스스로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 유발과 몰입할 수 있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개인적 의미를 발견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감성적 체험 기회가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미래인재를 키워내는 학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초·중학교에서는 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감사할 줄 알며, 바른 생각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을 기르는 가치관 교육, 근면 성실하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바른 예절과 태도를 갖고 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는 기본생활습관 형성 교육, 건강한 심신을 가꾸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굳센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주는 교육, 기본학력을 정착시키고 독서습관과 외국어 구사능력, 자기학습력을 키워 평생학습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함양 교육, 자신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로를 탐색하여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기초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는 초·중학교에서의 교육을 기초로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으로서의 폭과 깊이를 더 하고 자신의 진로 목표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여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진로교육이라 함은 일반계고등학교의 대학진학과 전문계고등학교의 직업 선택을 위한 기능교육을 포함하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초·중등교육에서는 요즘 화두인 창의·인성교육을 포함하는 기초·기본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도 ‘지식의 전수’에서 ‘지식의 창출’로 획기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따라 학교 교육의 목표도 ‘창의성 신장’과 ‘고운 인성의 함양’에 두고, 교육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도 열린 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 개별화 교육을 추구할 수 있는 교수․학습활동 등이 다양하게 연구 실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바탕에서 지역사회 경쟁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좋은 학교’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 지식창조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책무성이 있음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오천석님의 「스승」에서 교사의 마음은 무엇보다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고, 교사의 얼굴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감동을 주는 자애와 관용의 부드러운 모습이어야 하고, 교사의 손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자의 그것이어야 하며, 교사의 길은 비록 고달프고 외로운 행로이기는 하나 진리의 탐구자이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 학생들을 키워내는 일을 하는 우리 모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이 샘솟는 진리와 창의에 대한 구도자적 태도를 견지하여야 할 것이다. 재능을 타고난 영재라도 본인의 끈질긴 노력과 의지, 그리고 주변의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꽃을 활짝 피울 수 없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어른들로부터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라는 말로 글을 맺고자 한다. /문현주 <미래인재과 장학관>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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