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화순 동면에 석탄박물관 건립이 절실!.

석탄 박물관은 강원도, 충남, 경북 등 北에만 있어!
폐광 갱도, 복암역, 석탄운송 철도를 포함!
관광 인프라 조성, 체험관광으로도 각광 받을 듯!


입력시간 : 2014. 09.15. 00:00


▶사진, 석탄공사 제공/경북 문경 석탄박물관 관람객
화순에서 생산되는 무연탄(無煙炭, anthracite)은 탄화가 가장 잘 되어 연기를 내지 않고 연소하는 석탄의 한 종류다.

휘발분이 3~7%로 적고 고정탄소의 함량이 85~95%로 높으므로 연소시 불꽃이 짧고 연기가 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점화점이 490℃이므로 불이 잘 붙지는 않지만 화력이 강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연소된다.

그래서 가정용 난방으로 많은 이용이 있었다.

이렇게 한때 한국에너지 산업의 선두 였던 화순탄광을 그 역사를 기리 남기게 하기위해 석탄박물관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화순탄광의 역사

1905년 일제 강점기 시대 박현경씨에 의해 최초로 광구로 등록되면서 채탄이 시작되었다.

화순광업소의 나이는 2015년이 되면 110살로 접어든다.

당시 석탄의 주요 쓰임은 연탄으로 대표되는 기관차, 방적공장 등에 공급되는 산업용이었으며, 화순탄광의 개발에 착수한 것은 1934년 일본 미쓰비시 계열사인 종연방직에 연료로 공급하기 위해서 였다.

2005년 당시 전국의 탄광 개수는 총 8개로서 대한석탄공사가 화순광업소를 포함,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는 민영이다. 석탄산업이 가장 활기를 띠었던 1980년대에는 광업소가 전국적으로 340여개까지 확대됐었다.

화순광업소의 연간 채탄가능한 물량은 2천1백만톤으로 석탄공사 전체량의 24%에 해당한다.

생산된 석탄은 발전소, 철강 등 산업부문과 비닐하우스, 가정 난방 등 민간부문에서 소비된다.

산업용과 민간용 소비 비율은 77:23 정도. 화순광업소의 경우 2003~2004년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 했다.

▶화순 석탄은 을종탄관이다.

전국에서 거의 유일한, 메탄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을종탄광에 속한다. 태백, 삼척, 사북 등은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갑종탄광이다.

메탄가스의 위험이 없는 을종탄광은 장비 갖춤 및 갱도의 구성이 훨씬 유연하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채탄작업과 비용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화순광업소의 석탄은 가루로 만들어 틀에 넣고 벽돌을 찍듯이 연탄을 만들어 내는 데 화순광업소의 재료가 접착력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다. 유황성분이 낮아 유독가스 발생량 또한 다른 지역 석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연구됐다.

▶화순 석탄의 우수성

화순 석탄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품질이다.

화순광업소의 2004년 당시 생산실적은 27만5천톤. 1989년 70만5천50톤이 개광이래 최대 생산량으로 기록되어 있다.생산된 석탄은 산업전용 철도인 복암역을 통해 하루 약 20량 정도의 물량이 외지로 운송되었다.

복암역이 폐역이 되었지만 화순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1일 2회, 총 20량 분량을 화순역으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

화순에서 캐낸 무연탄은 화력은 유연탄에 비해 더 낮지만 단단하게 접착력이 좋다. 유연탄으로는 29개 구멍이 뚫린 연탄을 만들 수 없다. 연탄의 원재료로는 무연탄이 쓰인다.

무연탄은 온돌을 사용하는 한국의 가옥구조에서는 작은 열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화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같은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재료로서 석탄을 적극 활용했다는 해석이다.

▶화순 석탄박물관의 건필 필요성 절실

따라서 화순군 동면 복암역을 중심으로 화순석탄 박물관의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의 폐광된 갱도를 비롯해 복암역을 복원하고, 현재의 무연탄을 날리는 철도를 포함해 박물관을 건립하면, 남도지방의 유일한 석탄박물관이 관광상품으로 체험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현재 탄광박물관은 전국 3곳 강원도 태백과, 경북의 문경, 충남의 보령등 에 있지만 화순에서 박물관을 건립하면, 호남에는 유일한 석탄 박물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문제는 화순군이 석탄공사와 정부를 상대로 필요성을 건의해서 국비를 끌어 올수 있도록 하면 박물관 건립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이사. 화순 관광발전협회 추진위원>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