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은 떠나고 관광객은 줄어들고!

중국 관광객 유치사업 성과 지지부진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대책 마련 서둘러야


입력시간 : 2015. 07.23. 00:00


지난 2011년 5,000여 명에 달했던 광주, 전남 지역 중국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은 한중문화 교류회 주관으로 화순 등지에 버스 투어를 하는 등 화순 관광발전에 좋은 역할을 해 왔다.

허지만 광주, 전남에서는 유학생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으며, 관광객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광주, 전남에서는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되돌릴 만한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지역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광주,전남 지역 유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인 유학생 수만 5,000여명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1년을 정점으로 광주, 전남 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기준 전남대 1,000여명을 최고로 호남대 700명, 조선대와 목포대, 동신대 각 300여 명 등 광주, 전남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3,000여 명 정도로 대폭 줄었다.

그 이유를 보면, 우리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이후 증가세가 둔화 된데다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최근 엔저 현상으로 아시아에서도 한국 대신 일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경제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중국 학생들이 선택해서 유학을 가고 있다. 높은 수준의 학생들은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치중을 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지만 광주,전남은 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자체까지 발 벗고 나선 다른 지역들과 대조적이다.

인천과 대전, 충남, 충북 지역에서는 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공동 유치에 나섰고 부산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 외국인 유학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부족으로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중국 유학생들이 떠나가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 유치도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 630만 명 중 광주,전남을 찾은 관광객은 고작 3% 정도에 그쳤다.

광주전남 시도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거나 중단돼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3년간 많게는 800명 이상의 중국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치러졌던 한, 중 청소년 문화예술 공연도 올해는 메르스 탓으로 취소돼 교류사업 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하려 했지만, 지난해 50,000 명이 넘었던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는 한 명도 전남을 찾지 않았다.

빼어난 자연 경관과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갖췄지만,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아 관광 성과로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전문가들은 "관광 자원을 잘 연계해서 국내외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마케팅 조직이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고 지적한다

1,000만여명 중국인 관광객 시대가 예견되고 있지만 광주,전남은 관련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한편 한중문화교류회 강원구 회장은 “화순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에 중국 유학생들에 대해서 팸투어를 실시해 장해 그들이 본국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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