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분비샘의 역할


입력시간 : 2015. 10.08. 00:00


2개의 주요 외분비샘은 피부와 관련되어 있다. 피부기름샘과 땀샘이다. 피부기름샘(피지샘)은 털집과 연관 있으며 털이 있는 모든 신체부위에서 발견되며 모근으로 흘러들어간 다음 피부의 표면으로 나오는 피부기름(피지)이라는 지방을 분비한다.

윤활작용을 하며 피부와 체모가 방수되도록 도와준다. 피부표면에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며 나이가 들면 피부기름 생산이 점차 감소되며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건조한 피부, 바슬거리는 모발과 연관 있다. 신생아는 크림치즈 같은 것을 뒤덮고 태어나는데 이것을 태아기름막(태지)라고 하며 피부기름샘에 의해 분비된다.

가끔 피부기름샘은 축적된 피부기름과 다른 찌꺼기에 의해 막히기도 한다. 피부기름이 공기에 노출되어 건조되면 색이 검어지고 흑두를 형성한다. 막힌 피부기름이 포도구균에 감염되면 이것이 여드름이 된다.

청소년의 경우 흑두와 여드름이 흔한데 피지기름샘 활동이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로 왕성하기 때문이다. 땀샘은 진피에 위치해 있어 땀을 분비하며 한 사람당 약 300만개의 땀샘이 있다. 땀샘은 부분분비땀샘(아포크린땀샘)과 에크린땀샘으로 구분된다.

부분분비땀샘(아포크린샘)은 보통 털집과 관련되며 겨드랑과 생식기에 분포되어 있다. 정서적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놀라거나 화가 나거나, 아프거나 성적으로 흥분될 때 활성화된다. 이 분비샘은 성호르몬에 의해 자극되어 발달하기 때문이며 사춘기에 더욱 활성화된다.

강한 악취는 없지만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강하고 불쾌한 냄새를 지닌 화학물질이 되는데 이를 체취라고 한다. 이의 제거를 위해 사람들은 탈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개나 사람같은 동물은 이런 분비물이 이성을 유혹하는 물질로 작용한다.

이성의 유혹물질을 페로몬이라고 하는데 배란기 여성의 질 분비물은 성 유인물인 코퓰린이라고 불리는 페로몬을 함유하고 있고 코퓰린은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의 격동(성교충동)을 유발시킬수 있다. 에크린샘은 좀 더 넓게 분포되어 있고 전신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이마, 목, 등, 윗입술, 손바닥, 발바닥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털집과 관계가 없다. 여기에서 분비되는 땀은 체온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땀이 피부표면에서 증발할 때 체열이 소실되며 이는 더운날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동안 땀을 흘리게 하는 분비샘이다. 감지성 발한을 담당하며 최대로 작동시 시간당 약 4L의 땀을 분비한다.

전 생애 동안 기능하며 1차적으로 물과 약간의 염분으로 구성된다. 변형된 땀샘으로 젖샘(유선)과 귀지샘이 있다. 젖샘은 유방에 위치해 있으며 유즙을 분비한다. 귀지샘은 귀의 외이도에 있으며 귀지를 분비한다. 노랗고 끈끈하고 밀랍같은 귀지 분비물은 곤충을 퇴치하고 이물질을 잡아낸다. 누에와 거미는 명주실을 분비하고 뒤얽힌 거미줄을 엮기 위해 변형된 땀샘을 사용한다.

류재문 프로필: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연구실:061-360-5193 010-2640-3029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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