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084)환경호르몬 다이옥신을 줄이자 2001-12/04 <호매광장>
(085) 지방언론을 정비하라 (1) 2001-12/07 <호매광장>


입력시간 : 2015. 10.29. 00:00


(084)환경호르몬 다이옥신을 줄이자 2001-12/04 <호매광장>

■ 다이옥신이란?

다이옥신이란 비슷한 특성과 독성을 가진 여러 가지 화합물들을 말한다. 75가지의 다른 형태가 있고, 이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 2.3.7.8.-사염화디벤조-파라-다이옥신(일명 TCDD)다. 우리가 보통 다이옥신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 물질들을 총칭해서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 다이옥신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베트남 전쟁에서 고엽제로 알려진 제초제에 다이옥신이 함유되었고, 이에 폭로된 참전 군인들과 그 2세들에게서 여러 가지 건강 장애가 나타나서 1990년대 초반부터 이 물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다이옥신의 과다한 유출로 시민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난 97년 4월에는 마산만의 어패류에서 규정치 보다 3백10만 배나 높은 다이옥신이 검출되어 문제로 부각되는 독성 화학 물질이다. 다이옥신은 일반적으로 제조되거나 사용되는 물질은 아니다.

보통 염소나 브롬을 함유하는 산업 공정에서 화학적인 부산물로서 생성되고, 또 염소가 들어 있는 화합물을 태울 때 생긴다. 이 다이옥신 자체는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 다이옥신의 유사 물질

다이옥신과 유사한 물질로 PCBs, 퓨란, 브롬 산화물들이다. 이것들은 다이옥신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화학 물질들로서 다이옥신과 비슷한 특성과 독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이옥신이나 퓨란, 그리고 PCBs가 모두 다 같은 독성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75가지의 다이옥신 중 7가지만이 높은 독성을 갖고 있고, 1백35가지의 퓨란 중 10가지만이, 2백9가지의 PCBs중 11가지만이 다이옥신-유사 독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통 다이옥신을 언급할 때는 이들 28가지의 화합물들을 통칭한다. 이들 28가지의 화합물들은 우리 몸 안에서 유사한 작용을 하면서 유사한 독성을 일으키며 에이에이취 수용체(Ah recepter)라는 세포 조직의 한 부위와 결합하게 된다. 이들 화합물들의 독성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들은 화합물들의 크기, 모양, 그리고 에이에이취 수용체와 얼마나 잘 결합하는가 하는 것이다.

A.A.H 수용체와 굳게 잘 결합하는 화합물들은 덜 굳게 결합하는 화합물보다 더 독성이 강하다. TCDD와 같은 모양과 크기를 가진 화합물들은 에이에이취 수용체와 잘 결합하고 강력한 독성을 갖게 된다. 반대로 TCDD와 모양과 크기가 다른 화합물들은 우리 몸 안의 수용체와 잘 결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성도 낮거나 없을 수도 있다.

■ 다이옥신의 위험성

다이옥신은 자연계에 한 번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존재한다. 토양이나 침전물들 속에서 축적되고 생물 체내로 유입되면 수십 년 혹은 수백 년까지도 존재할 수 있다. 또 물에 잘 녹지 않아 생물체 안으로 들어온 다이옥신은 오줌으로 잘 배설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지방에는 잘 녹는 편이어서 생물체의 지방조직에 잘 축적된다. 물고기, 가재, 하늘을 나는 새들, 포유류,그리고 사람들은 물을 마시거나 숨을 쉬거나 음식을 먹음으로서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은 먹이사슬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동물들이 먹은 다이옥신은 최종적으로 사람의 몸 속에 축적되는 것이다.

한 번 생성된 다이옥신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에 축적되면서 장기적으로 건강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다이옥신의 배출을 막고 섭취를 하지 않은 것이 상책이다.



(085) 지방언론을 정비하라 (1) 2001-12/07 <호매광장>

■ 작성자 ‘광주시민(2)’ 의 글

최근 언론사들의 자유 게시판에는 심심찮게 실린 글들이, 지방 언론을 개혁하라는 글들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하나같이 광주시에서 발행하는 지방지가 타시도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필자 역시 그렇게 생각하면서 광주 시내 모 언론사의 자유 게시판에 11월 18일 실린 글을 소개한다. 네티즌의 ID 광주시민(2)라는 작성자는“ 광주시에서 발간하는 신문이 너무 많다. 광주의 신문을 개혁해서 3개정도로 축소해야 한다. 광주 시민들은 구독 강요 광고 강요를 받고 있어 언론에 의한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고 시장도 좁고, 독자층도 적은데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제는 온라인으로 각종 신문을 다 볼 수 있는데 신문지라는 신종 공해와 쓰레기가 엄청 난다. 당국은 신문 개혁을 하라. 즉 윤전기가 없거나 자본력이 약한 일간지는 폐간시켜야 한다. 월급을 받지 못하거나 최저 생활비도 못 받는 기자들이 많은데 결국 주민을 괴롭히게 된다. 그러한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기사를 내지 않겠다던 신문사주가 구속되고, 돈을 받은 기자가 구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문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시민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언론 개혁을 해야 한다.

더욱이 시민 단체들이 정치화하고, 언론에 관여하고 있으며, 특정 업체와 이권 개입을 한다. 따라서 신문사가 부도나면 다시 발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지금 부도가 난 신문사를 노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잘못된 기사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 것이 노조가 운영하는 유령 신문사들이다. 그리고 적자가 속출하는 신문사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 시민만이 언론을 개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 작성자 ‘도민’의 글

이 네티즌은 주제에 있어서 “ 언론 개혁은 난립하고 있는 지방 신문사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는 주제의 글을 지난 11월 15일 실었다. 이 글을 통하면 “광주매일 폐업이 광주지역 언론계 이슈로 등장했다. 광매노조에서는 광주매일의 제작 시설을 인수해 주장대로 '지역 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지역 신문을 만들겠다'며, 지역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광매 사원들은 이제 언론 개혁을 외치며 신문 재창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제 의견입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10년 동안 자신들이 지금은 비판하고 있는 자본가 밑에서 안주해 왔던 구성원 이들이 갑자기 일터를 잃으니 언론 개혁 투사로 변신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광매신문이 발행되는 10년의 세월 동안 언론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했던 이들이 이제는 언론 개혁의 선도자로 나선다는 사실에 쉽게 수긍할 수 없다. 그 동안 광매소속 기자들이 다른 지방신문 구성원과 차별 화된 의식으로 무장해 신문을 제작했던 것도 아니고 지역민들로부터 그렇게 인정받지도 못했다고 생각된다.

언론계 병폐중의 하나인 촌지 문화에서도 자유스러울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시,군 주재 기자 채용하면서 다른 지방신문과 마찬가지로 수천 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한 달에 주재 기자가 송금해야 할 수백만원의 지대(구독료) 계약을 한 뒤 기자증을 발급해 줬을 것이다. 이 모든 사실 자체가 광주전남지역 지방신문 사주들이 결국 매월 송금되는 시군 주재 기자들의 지대로 본사 사원들의 월급을 해결했을 것이다. 사주 자체가 이미 사이비 언론을 만들기로 하고 그렇게 한 것 아닐까? ” 라고 적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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