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엄마’ 오늘(14일) 54회 종영, 암과 투쟁했던 임산옥의 최후가 그려진다. 입력시간 : 2016. 02.14. 00:00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는 2월 14일(오늘) 54회를 끝으로 종영된다. '부탁해요 엄마'는 세상에 다시없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징글징글하면서도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된 '부탁해요 엄마'는 인기에 힘입어 4회 연장됐다. 이 드라마는 초반 큰아들을 애지중지하는 엄마 임산옥(고두심 분)과 오빠에 치여 서러운 딸 이진애(유진 분)의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임산옥은 과거 죽을 뻔 했던 큰아들 이형규(오민석 분)을 애닮게 생각했던 것. 이는 이 드라마의 종반 감정선에 큰 역할을 했다.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임산옥은 잘해주지 못한 딸 이진애, 그토록 사랑했던 아들 이형규, 늘 잘난 누나, 형 밑에서 주눅들어 산 막내 이형순(최태준 분), 철없는 연하 남편 이동출(김갑수 분)을 두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가슴앓이 하며 끙끙 앓았다. 임산옥의 병을 알게 된 가족들의 충격은 더했다. 이진애는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비통해 했고 이형규는 자신에게 벌벌 떠는 어머니에게 모질게만 대했던 자신을 책망하다 실어증에 걸렸다. 막내 이형규는 제대로 사는 모습을 못 보여주고 걱정만 시켰다는 생각에 마음 아파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이런 상황에서 새드엔딩을 향해 달렸다. 병원에서는 임산옥에게 가망성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임산옥은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런 임산옥과 가족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왔다. 그러나 2월 13일 방송된 53회에서 임산옥은 "상태가 잘 유지됐다.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적같은 진단을 받았다. 임산옥의 상태가 호전된 가운데 이형순-장채리(조보아 분) 부부는 임신 소식까지 전했다. 임산옥 가족은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다소 억지스러운 급전개 일 순 있지만 해피엔딩을 위한 판은 제대로 깔렸다. 임산옥이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검사 결과를 봤고 이진애에 이어 장채리까지 2세를 가졌다. 엄마에게 차갑기만 했던 이형규는 정신을 차리고 어머니의 반찬가게 일까지 돕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 완벽한 해피엔딩을 그려낼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KBS 2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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