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희 개인전

2016. 7. 6(수) ~ 2016. 7. 11(월)

입력시간 : 2016. 07.05. 02:19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6년 7월 6일부터 7월11일까지 6일간‘나운희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며, 직기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예술의전당/서울), 2003 한일 교류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사동거리 미술축제(백송화랑, 서울),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전북미술 파노라마-Now테마전(전북도청갤러리 초대전), LA축제 한국 정예작가전 100인 초대(LA국제공원 부스) 등을 비롯하여 100여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전주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 역임, 광주 한국화대전 초대작가,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이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사물을 관찰하고 자연을 감상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덧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되며, 현실의 삭막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어쩌면 놓쳐버릴 수 있는 계절의 아름다움, 흥미로운 사물의 재미, 변하는 만물들의 찰나를 그림으로 남기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은 따뜻한 한편의 시와 같다. 번잡스러운 도심에서 정신적 사유나 여유로움을 주는 차분히 정제된 관조의 세계이다. 절제된 율동과 은은한 색 속의 정서적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다. 작품소재 역시 전주근교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그리 화려하지도 않은 도심 주변의 편안하고도 평범함 것들이어서 정겹게 다가온다.

특별한 꾸밈이 없고, 솔직하며, 매만지듯이 그려낸 형상의 묘사는 마치 무감각한 도시풍경에 감성을 부여한 듯 따뜻한 온기를 감돌게 한다. 이처럼 일상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종이에 붓과 먹 그리고 간단한 채색만으로 단박에 채집해 낸 것이다.

사색적이며, 실경을 바탕으로 한 현장적인 체험을 통하여 하얀 순지 위에 토해내는 형상의 조형 언어로 가히 남달라 보인다. 더불어 자연에 대한 미적 체험과 사물을 투영하는 심미안을 통하여 서정적인 미감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데서 작품 세계의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해의 삶을 반추하고 피고 지는 생명의 순환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이 작품에 감성적으로 묻어난다. 작가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중요한 요소들을 작가만의 시각적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정숙 기자 z3321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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