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운천저수지가 西湖 , 서호비 건립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 제창으로

입력시간 : 2016. 08.09. 06:33


광주 西湖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다는 서호비가 건립되었다. 금년 4월 벚꽃축제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네온사인과 분수 쇼까지 어울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서호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찾고 있었다.

서호는 상무지구 ‘운천저수지’를 2011년 5월부터 ‘서호’로 함께 부르기로 하고 기념식도 가졌는데, 서호라 부른 것은 광주 서구에 있는 호수란 뜻이다. 2010년 12월 말 눈이 펑펑 내린 날 너무나 아름다워 주변을 걸어 다녔는데 환상적이었다.

제창자인 강원구 회장은 2011년 4월 5일 호수를 걸으면서 이름을 ‘서호’로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시내에 저수지보다는 호수라는 이름이 좋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래서 바로 현판식을 하기로 하였으나, 그가 순천의 폴리텍대학 학장으로 발령이 나 차일피일 미루다, 작년 4월에 그와 함께 은행나무로 만든 ‘西湖 湖心亭’이란 현판식을 하였고, 오종근씨가 돈을 들여 잔치를 해 주었다.

금년에 들어서 서호에 비석을 건립하였다. 한중문화교류회 회원들에게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니, 나를 비롯하여 고운석, 김덕선, 김우열, 신용환, 오종근, 이상호, 임영묵, 정 승, 제갈명, 탁인석, 홍춘기씨 12명이 참여하게 되었다.

西湖라는 이름은 유명하여 중국에 36개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월남에도 서호를 본 따 만든 호수가 있다. 서호로 가장 유명한 곳은 중국 항주(杭州)의 서호이며, 우리나라는 수원에 있으며, 안산에서도 서호를 만들자고 한다.

항주는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남송(南宋)시대 수도였다. 금년 9월 6일 G20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여,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변하고 있다. 함평 출신 김철선생이 이끌었던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이며, 대각국사 의천이 세운 고려사(高麗寺)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주 최문신 기자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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