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유권자 계층이 바뀌고 있다.

‘대선’ 유권자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
20∼30대 젊은 층 줄고 고령층 늘었다.


입력시간 : 2017. 04.05. 13:05


이번 5.9 조기 대선의 유권자 계층이 바뀔 전망인 가운데, 지난 4년 전 대선보다 젊은 층 유권자가 줄어들고, 고령층 유권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세대 간 대결’ 양상으로 나타나는 인구 구조 변화에서 이번 대선 판도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19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4239만228명 중 24.14%인 1023만 5951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60대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초과한 것은 역대 대선 중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8대 대선에서 60대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8%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선에는 그 비중이 3.34%포인트 증가해 이제 유권자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계상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100세 이상 인구(1만7천701명)를 제외하더라도 50대 인구 비중도 지난 대선 때 19.2%에서 19.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인 반면 20대 인구는 675만5천312명으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 중 비율이 15.9%다. 결국 4년여 전 16.4%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 대선 때 전체 유권자 20.1%를 차지했던 30대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말 현재 비중이 17.8%(751만9천950명)로 2.3%포인트 급감했다. 이제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되는 19세는 1.6%로 지난 대선 당시(1.7%)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 21.8%이던 40대 유권자도 20.8%(879만3천768명)로 줄었다.

다만 여전히 전체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9세 이상 인구가 전체 24.1%로 가장 많고 서울(19.7%), 부산(7.0%), 경남(6.5%), 인천(5.7%), 경북(5.3%), 대구(4.8%), 충남(4.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광주(118만6083명)·전남(159만6270명)·전북(154만9708명)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433만2061명으로, 대전(123만8676명)·충남(172만8460명)·충북(131만9943명)·세종(18만5590명) 유권자 447만2669명보다 14만608명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선거인 명부는 4월 11∼15일 작성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4월 27일 확정된다.

한편 이번 행자부의 통계가 확정 발표하면,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계층의 판도를 파악할 수 있어 전거 전략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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