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방치 유적 부활 계기로 입력시간 : 2017. 06.06. 08:56
순천의 한 농촌 마을 인근 야산에는 발굴조사가 끝난 고분군이 수년 째 수풀에 덮여 있다. 일부 고분군은 발굴도 하지 못했다. 10여 년 전부터 5세기 전후의 가야계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지만, 유적지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순천 운평리 고분군에서는 대가야계 유물이 여러 차례 발굴돼 이 일대가 백제에 편입되기 전 대가야세력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을 보여줬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 지역 가야계 유적은 22군데나 되지만 대부분 이렇게 방치되고 있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방치됐던 유적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과제에 포함해 영호남 공동과제로 추진하이는 라고 말한 것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가야 유적이 광양만·순천만 심지어는 남원 일대 그리고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그 유적들이 남아있다고 말 한적 있다. 가야문화권의 자치단체는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까지 호남과 영남에 두루 걸쳐 있다. 순천대박물관은 최근 경상대박물관과 협조 의사를 확인하는 등 영호남 공동사업으로 이끌어갈 준비에 착수했다. 순천대 박물관 측은 "(호남과 영남의) 가야 유적을 중심으로 각각 그곳에 있는 연구기관들이 먼저 어떤 유적들이, 가야의 어떤 시대 유적들이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제대로 정밀조사를 하고..." 방치 속에 사라져가던 전남의 가야사 유적이 영호남 공동사업으로 부활할 지 관심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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