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17. 11.25. 13:00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 까지 화순군 대표축제로 개최됐던 국화향연장 입구에서 화순농업유통 출자금 완전보상이행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왔던 ‘화순유통출자금완전보상촉구위원회(이하/보촉위)가 대내외적인 공분은 물론 화순의 얼굴에 먹칠을 한바 있다.

그런데 같은 맥락을 하고 있는 339명의 ‘소액주주 손해배상 소송 추진위원회(이하/소추위)’측도 이들을 향해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며 천막농성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소추위’ 김규종 위원장은 화순의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순농업유통 청산과 관련해서 법인출자자를 제외한 대다수의 소액주주들이 화순군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 상태다"며 ‘보촉위’의 천막농성은,“민.관 갈등을 유발시키고 마치 자신들이 천막농성을 한 것처럼 비춰져 지역민들로부터 연일 비판을 받고 있다”며 ‘보촉위’의 해산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들이 결성한 ‘소추위’는 “총4,800여명의 출자자 중에서 법인을 제외한 3,319(74%)명의 순수 농민 출자자들의 동의”를 얻어서 “법원의 파산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보촉위’ “천막농성은 어떤 행태라도 명분이 없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특히 ‘보촉위’가 지난 군수선거전에서 당시 구충곤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농업유통 회생방안은 이미 여러 단계를 거쳐서 보상이 불가하다는 판단이 나왔다는 점을 들었다.

“농업유통은 군민들의 대변기관인 화순군의회에서도 청산을 요구해 현재에 이르지 않았느냐”며 “군수 개인이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는 것은 군민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군수를 상대로 사기꾼이라는 간접적인 섬뜩한 단어까지 등장시키며 천막농성을 이어가면서, “군수선거 토론에서 나왔던 영상까지 동원해 군민들의 설득을 향한 방법은 납득할 수 없다”며 ‘보촉위’의 이러한 행태는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현 군수를 ‘흠집’내 낙마시키겠다는 정치적 계략”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출자 농민들 전체가 농성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보촉위’의 해산을 촉구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촉위’의 명분 없는 농성은 화순군과 군민들의 간격만 벌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위원장은 전임 군수의 잘못된 권유로 여기까지 왔지만 농업유통 청산 문제로 현 군수가 다각적인 회생방안을 모색해 온 것을 군민들 모두가 아는 주지의 사실 아니냐며 반문했다.

또한 현 군수가 수차례에 거쳐서 사과를 했고, “그 진정성을 수용해서 ‘소추위’는 법적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보촉위’가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가 없다면 ‘소추위’에 동참하여 소송의 결과를 기다리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한편 국화향연장 입구에서 농성을 해왔던 ‘보촉위’는 화순읍내 가장 번화가인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보촉위’의 천막농성장 안에는 농성자 아무도 찾아 볼 수 없는 텅빈 천막을 지켜보는 “지역민들은 선거가 가까워지는 모양이다” 라며 선거철만 되면 불거지는 연례행사에 대해서 국화향연기간은 화순 얼굴에 먹칠을 하드니 이번에는 지역의 화합분위기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이미 모든 군민이 저의를 알고 있어 더 이상의 농성은 오히려 역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또한 화순의 지역 5개 언론도 천막 농성에 대해 긍적인 것 보다는 비판적인 보도를 한바 있어 지역 언론에도 찬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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