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요통에 침치료…허리 수술 36% 감소

화순읍 전남 한의원 김성철 원장


입력시간 : 2018. 06.20. 00:00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허리통증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통증이 심하다보니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요통환자가 '침'치료를 받으면 허리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3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년전부터 허리통증을 앓아온 50대 여성은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다 결국, 수술을 택했다.

정은숙<요통 환자>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거기서도 역시 수술을 하라고 그러고. 아무튼 양의에서는 다 수술을 하라고 그래요."

요통으로 허리조차 펴지못했던 이 80대 할머니는 '침'치료로 효과를 봤다.

유경호<요통 환자>"침을 맞고 그 앞에서 저 복도까지 걸어갔다 오라 하면 제가 끄는 거(보조기) 놓고 두 번씩 돌거든요."

한 척추관절 연구소가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지난 7년 동안 요통 치료를 받은 환자 26만 명을 분석했다.

침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13만 명 중 1천 1백 4명이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침치료를 받은 경우는 701명만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가 허리 수술 확률을 36% 떨어뜨렸고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선 50% 넘게 낮췄다.

또, 요통 발생 후 침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수술까지 갈 확률도 적었다.

'침'의 물리적 자극이 진통 효과와 근육 이완을 유도해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원일<자생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수술을 시도하기 전에 비약물적 그리고 보존적인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고 이게 침 치료든 아니면 물리치료든 어떤 식으로든 본인이 잘 호전되는 치료를 찾아서 충분히 시행하는 게 중요하겠다."

국내에선 요통으로 척추 수술을 받는 환자가 한해 17만 명 가량 된다.

한편 화순읍 전남 한의원 김성철 원장도 “믾은 사람이 침술로 요통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본 /KBS 뉴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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