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한눈에 보는 화순군 소식

◆<농업정책>화순 유기농·유기전환 면적 급증...육성정책 ‘청신호’
◆<사회복지>마지막까지 뜨거운 화순의 ‘사랑 나눔’ 열기


입력시간 : 2018. 12.31. 17:49


◆<농업정책>화순 유기농·유기전환 면적 급증...유기농 육성정책 ‘청신호’

유기농 1.8배, 유기전환 6배 증가...“친환경인증 50%까지 유기농 확대”

화순 지역의 유기농 인증과 유기전환 면적이 크게 늘어 민선 7기 군정 목표 중 하나인 ‘골고루 풍요로운 부자농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31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8년 유기농 인증 면적이 146.9㏊(12.18. 기준)로 전년 78㏊보다 68.9㏊(증가율 188%)가 늘었다. 군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인증 면적 130㏊(친환경 인증 면적의 10%)를 넘어선 규모다.

전체 친환경 인증 농가와 재배 면적도 2017년 1,315 농가 1,297㏊에서 1,458 농가 1,356㏊로 확대됐다. 전년 대비 143 농가, 59㏊가 늘었다.

▴유기전환 도입 면적 6배 늘어...1,023㏊로 급증

무엇보다 군은 2018년 ‘유기전환’ 도입 면적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 평가한다. 무농약이 유기농 인증으로 가는 의무과정인 유기전환 도입 면적 증가는 유기농 인증 면적 확대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군에 따르면, 유기전환 면적은 2017년 160㏊에서 2018년 1,023㏊로 639% 증가했다. 2017년 전체 친환경 인증 면적 대비 12.34%에 머물던 유기전환 면적은 2018년 75.44%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농약 면적은 2017년 1,059ha에서 186ha로 줄어, 친환경 인증 면적 대비 비율 역시 87.66%에서 13.72%로 많이 줄었다.(그래픽 참조) ← 첨부한 그래픽을 활용하지 않으시면 삭제 바랍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 제도는 무농약, 유기농 두 종류다. 유기전환은 공식 인증으로는 포함되지 않지만, 유기농 인증을 내실 있게 준비하도록 의무화한 정책 단계라 할 수 있다(무농약 인증 → 유기전환기 → 유기농 인증). 무농약 인증 농가는 2년(벼 기준) 동안 유기합성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야 유기농 인증 신청이 가능하다. 이 단계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화학비료 대신 쓰는 유기 퇴비 등으로 생산비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량은 줄어들고, 농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유기농 인증 면적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다. 화순군은 이 점에 주목했다.

▴유기전환 면적 늘리기에 집중한 지원정책 효과 ‘톡톡’

2017년부터 화순군은 벼의 유기전환 면적 늘리기에 집중했다. 크게 무농약 대신 유기전환 지원 강화, 친환경 단지 조성 활성화, 과일·채소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 다양화를 지원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군은 전남도 사업인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세분화해 유기전환 중심으로 전환했다. 유기전환 벼 단지 조성에 참여한 농가에 무농약 지원금(㎡당 70원)보다 30원 많은 ㎡당 100원을, 유기농 단지에는 120원을 지원했다. 차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애초 10억1600만 원(도 20%·군 80%)을 편성했던 예산에 군비 3억1000만 원을 증액했다.

채소와 과수의 경우, 유기전환 개별 농가에 무농약보다 각각 ㎡당 10원과 20원을 더 지원했다. 특히 과수의 유기전환 농가에 ㎡당 110원을 지원한다는 점이 일부 지자체와 다른 점이다.

또 화순군은 자체 예산으로 벼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을 추진해 유기농 전환과 친환경 농업을 장려했다. 예산 4억7000만 원을 확보해 ha당 흙 상토 2.5t, 포대 상토 50포, 매트 상토 300매를 기준으로 친환경 인증 농가는 100%, 일반농가는 90% 수준으로 차등 지원했다. 이외에도 벼 제초에 활용하도록 도비로 지원하는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에도 군비 2억1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국비 사업인 유기농업 자재 지원사업도 2017년부터 군비를 추가 확보해 지원 규모를 늘렸다. 친환경 인증 수수료도 타·시군은 90% 보조 지원하는데 비해 화순군은 자부담 10%까지 군이 추가 지원(100%)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군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 추진에 농가가 큰 호응을 하고 있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려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촌·농업의 발전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기농 인증 면적 확대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올 3월 ‘유기농 실천 및 논 타 작물 재배 결의대회’를 열고 2022년까지 친환경 인증 면적 대비 50%까지 유기농 인증 면적을 확대하기로 목표를 제시했다.

◆<사회복지>마지막까지 뜨거운 화순의 ‘사랑 나눔’ 열기

화순 지역 기관·단체, 이웃 위한 나눔 손길 행렬 이어져

다사다난 했던 무술년(戊戌年), 화순 지역의 나눔 행렬이 뜨겁게 이어졌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나눔 참여 열기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기 쉬운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 지역 사회를 훈풍을 선사했다.

123플란트치과(원장 조정훈)는 연말을 맞아 400만 원 상당의 라면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했고 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전국회장 구경숙, 사평기정떡 대표 ,전남대표 김금주 청풍돼지감자 대표)는 수원에서 개최된 2018 한마음대회에서 회원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 54개를 한부모가정을 위해 후원했다.

123플란트치과 조정훈 원장은 2013년부터 물품, 현금을 비롯해 재능기부까지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나드리복지관 사랑채 카페’도 지난 2018 국화향연 축제장에서 판매한 커피 판매 수익금 400만 원을 기탁했다.

군 관계자는 “경제적 불황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준 개인 및 기관·단체에 감사하다”며 “나눔 문화가 더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소외 없는 화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1월20일부터 2019년 1월31일까지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후원 문의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061-980-6817)나 화순군 희망복지지원단(061-379-3942)으로 하면 된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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