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봇대→전기차 충전기'로 만든다 도쿄전력 관련 기술 개발 수도권부터 설치하기로 입력시간 : 2019. 06.13. 00:00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도쿄전력(TEPCO)이 관련 기술을 개발, 특허를 얻어 수도권 지역부터 제품을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개발한 공법은 전신주에 충전기를 흔들림 없이 고정시키는 기술이다. 전기차 충전기를 전신주에 설치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보통 급속충전기를 만들 때는 많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굵은 전선이 필요하며, 전선을 전신주에서 충전기까지 땅 아래로 잇는다. 하지만 전신주에 급속충전기를 붙이면 전선을 길게 뺄 필요가 없고 공간도 적게 든다. 일반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은 대당 300만엔(3200만원)이지만, 전신주에 설치하면 이를 절반가량 줄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도쿄전력은 일단 수도권에 전신주 급속충전기 100대를 설치하고 이후 수백대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8000대 정도 설치돼 있다. 업체는 또 전기차로 영업하는 택배회사에 가까운 전신주 충전소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택배차량이 업무 중 효율적으로 충전과 배송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일반 전기요금보다 싼 충전용 요금제를 만드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달 초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연비를 현재보다 30% 높이는 새 연비 규제안을 발표하며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공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규제안은 자동차업체 당 전체 판매차량의 평균 연비를 따지기 때문에 전기차를 많이 팔수록 조건을 지키기 쉽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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