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세상에 고교생 교복값 가지고 談合해? 전남 교육청 고교생 교복 값 무상 발표 후 올라버린 교복 값 ! 입력시간 : 2019. 12.25. 00:00
이는 전남도 교육청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도 무상교복을 시행하도록 조례를 개정한 후 였다. 교육청이 학교에1인당 30만 원씩 해당하는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해주면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해 구매 대행을 하는 방식이다.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였지만, 엉뚱한 데서 문제가 불거졌다. 조달청의 온라인 입찰 사이트에 공개된, 전남 지역 고등학교에 납품한 교복 업체들의 올해 낙찰 금액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대부분 30만 원 안팎으로 맞춰져 있다. 지난해 17만 원을 불렀던 A 교복업체. 올해는 21만 5천 원이나 올려 낙찰을 받았다. 또 다른 B 교복업체도12만 5천 원을 올려 입찰에 참여했는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내려갔던 교복값이 다시 올라 V자 곡선을 보이거나, 지난해 상승폭보다 두배 이상 오른 학교는 3년치 자료가 모두 공개된 52곳의 학교 중 11곳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찰가가 높아 아직 낙찰을 못 한 학교가 상당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교복 업체들이 전부 높은 금액만 넣어서, 공고를 새로 내서 새로 다시 입찰을 해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 현장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도 많아야 몇천 원 선에서 가격이 변동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해할 수 없다” 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교복 업체들이 담합하여 배속을 채우려는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닌지 의혹을 낳은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교복업계와 교육 당국의 불편한 공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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