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어른이 안 지킨 방역수칙,아이들의 피해!

화순 초교 어린이 전교생 799명 검진 완료...모두 음성


입력시간 : 2020. 08.26. 00:00


화순초교 799명이 검사 받은 하니움 선별진료소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부모나 친척 어른들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들의 방심이 자녀들의 등굣길을 막고 있다. 화순의 경우 초등학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어린이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코와 입 안으로 면봉이 들어오자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듯 울음을 터뜨린다.

화순 초등학교 교사가 광주 282번째 확진자로 결정 나면서 이 학교 전교생 799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서 학부모와 아이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도 중학생들이 학습지 회사에 다니는 어머니에게서 코로나가 감염돼 같은 학교 학생 380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어른들의 코로나 감염에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엔 운동 동호회원과 만난 조부모로부터 초등학생 남매가 감염되는가 하면, 방문 판매 업체에서 코로나에 걸린 친척으로부터 초등학생 남매가 확진돼 전교생 전수조사와 원격수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마스크 안 쓰면 코로나 옮길 수도 있으니까 만약에 감기 걸렸으면 저한테도 옮길 수도 있으니깐 마스크를 써 달라” 고 부탁을 한다. 그리고 “아른들은 마스크를 잘 안 쓰는 것 같아요”라고 어른들을 원망한다.

교육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는 가족과 자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해줄 것을것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화순초 교사인 광주 282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화순당국이 확인했으며, 교사와 접촉한 학생과 교사 등은 15명 것으로파악됐다.

특히 24일 화순초 학생·교직원 등 799명 검사를 받으면서 고통을 참았으나, 밀접접촉자 포함 ‘전원 음성’으로 판정 됐다.

또한 광주 284번 확진자는 화순읍 거주 주민으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은 24일 밤 확진 통보를 받은 후 25일 새벽 확진자를 화순전남대병원에 격리 입원 조치하고, 거주지와 이동 경로에 포함된 약국, 병원 등 4곳을 긴급 방역 소독 완료 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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