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재명 측 "결선 없다" vs 이낙연 측 "50 대 50"

"전남에서 50 대50만 나오면 본선직행"


입력시간 : 2021. 08.25. 00:00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 지사 측은 "결선투표는 없다", 이 전 대표 측은 "50대 50이다"고 각각 데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각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종합해 본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에 합류한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7월말부터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50%를 넘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미 분위기는 넘어왔다"고 판단했다.

'열린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남에서 '50대50'(이 지사 대 이 전 대표)으로만 나와주면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에 직행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광주·전남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선전하면 결선투표로 간다. 결선투표 가능성은 50대 50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필연 캠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결선투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기간에 어떤 변수가 발생하지 모르지만 결선투표는 반드시 치러질 것이다"고 확신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자가 없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와 이 전 대표의 '필연캠프',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 민주당 경선 방식을 적용한 여론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양 캠프는 여론조사의 각종 지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결선투표를 전망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국민선거인단에 등록하면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성향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작동하려면 1위 후보가 50% 언저리에 머물며 사퇴 후보의 지지율이 결선투표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어야 한다.

각 캠프에서 모집한 국민선거인단이 얼마나 많이 투표 하느냐도 결선투표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힌다.

◈결선 시기 다음달 12일

다음달 12일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근소하면 무조건 결선투표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 결과가 나올 전망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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