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동백으로 잇다"..여순·제주 4.3 현장 교육 입력시간 : 2021. 10.19. 00:00
우리와 같은 아픈 역사 지닌 제주지역 학생들이 여순사건 유적지를 찾아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함께 나눴다. 특별법 제정으로 오랜 시간 묻혀졌던 그 날의 진상규명을 위한 힘겨운 첫 발을 뗀 가운데, 여수에서 합동추념식도 열린다. 제주4.3사건이 발단이 돼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눈시울이 불거집니다. 이서현 / 제주한림여자중학교 3학년 "여순10.19와 제주4.3 같은 비극적인 과거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성장하고 노력하는 세대가 되겠습니다. " 제주지역 교원과 학생 40여명이 여순사건 73주년을 앞두고, 2박 3일 동안의 일정으로 여수와 순천을 돌며 현장 답사에 나섰다. 14연대 주둔지와 형제묘 등 사건 유적지를 답사하며, 73년 전 일어났던 비극과 갈등의 역사를 되짚었다. 이현주 / 제주한림여자중학교 교사 "여순10.19와 함께하는 공동 수업을 하게 되면서 생각이 좀 바뀐게 제주4.3에만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에 이런 아픔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또 깨닫게 됐습니다. "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4.3 행사를 앞두고 전남 교원과 학생들이 제주를 찾은 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장석웅 / 전남도교육감 - "아이들의 우정이 이제 확대해서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이 의미를 알고 뜻을 기리고 이를 통해서 특히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감수성을 높였으면 합니다. " 오랜 시간 세상에 드러내지 못한 아픔이었던 여순사건, 70여 년 만에 진실과 명예회복을 위한 첫 걸음을 떼고 있다. 오늘(19)은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특별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제73주년 합동추념식이 열린다. kbc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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