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하소설 '태백산맥'..대하드라마로 기대!

박근혜정부에서 무산시킨 태백산맥 대하드라마...차기정부에 기대

입력시간 : 2021. 11.09. 00:00


벌교상고 출신의 작가 조정래
1986년 출간된 '태백산맥'(전10권)은 지금까지 850만 부 팔렸다. 그런가 하면 독자들이 소설을 베껴 쓴 필사본이 34본이나 된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 제작되어 TV로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알수 없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 시절에 무산됐다.

‘태백산맥’의 드라마화는 영화 ‘완득이’ 제작사인 (주)유비유필름(대표 김동우)이 맡을 예정이었다.

유비유필름은 “조정래 작가와 ‘태백산맥’의 드라마 제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힌바 있었다.

소설 ‘태백산맥’은 전체 4부, 전 10권으로 구성된 장편 대하소설로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부터 1953년 6.25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태백산맥이 KBS에서 심도있게 들처 줘 드라마화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해준다.


다음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소설의 이해를 위한 자료를 발췌했다[편집자 주]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이해와 감상

'태백산맥'은 여순 반란 사건이 실패로 끝난 후 남로당이 지리산으로 퇴각하여 펼치는 빨치산 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6·25 한국전쟁이 끝나는 시기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대하 소설이다.

시간적으로는 4, 5년에 걸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치열한 이데올로기적 대립 시 · 공간을 집중 조명하면서 일제 강점기로부터 누적되어 온 역사적 문제와 경제(소유), 이념 등에 의한 대립과 갈등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좌 · 우 이념 대립 속에서 다양한 선택을 보이는 당대 청년들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인물 군을 형성하는 염상진, 안창민, 하대치, 정하섭, 이지숙 등의 좌익 빨치산 계열과 최익승, 윤영춘, 양병갑, 송기욱, 정현동 등의 친일적 지주 계열, 김범우, 서민영, 심재모, 손승호, 이학송 등의 중도적 또는 양심적 민족주의 계열에 선 사람들이 투쟁하고, 갈등하고, 협력하면서 사건을 전개한다.

분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분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작가 의식 또한 강하게 배인 작품이다.

◆전체의 줄거리 <@2왼쪽>

[제1부] 1948년 10월, 여순 사건과 함께 좌익에 의해 장악되었던 벌교가 다시 진압 세력인 군경의 수중에 들어가자 좌익 군당 위원장 염상진은 하대치, 안창민 등과 산 속으로 퇴각한다.

[제2부] 이승만 정권이 농지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농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소작인들은 지주에게 보복하고 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제3부] 1950년 6·25 전쟁의 발발과 함께 벌교는 다시 염상진 등에 의해 장악되고, 좌익 세력들은 인민의 해방을 감격스럽게 맞이하지만 또 다시 살육의 참상을 겪는다.

[제4부] 퇴로가 막힌 인민군과 빨치산 세력이 지리산 일대에서 투쟁하지만 군경의 진압 작전이 전개되면서 이들은 점차 무력해지고 염상진은 자폭으로 죽음을 맞는다. 살아 남은 하대치 등은 염상진의 무덤 앞에서 새로운 투쟁의 결의를 다진다.

꼬막의 산지인 벌교의 역사적 드라마가 대하로 엮어질 날을 기대 해 본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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