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모 기자의 시사컬럼
입력시간 : 2022. 0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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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적인 사람이라거나 내가 무당보다 더 잘 안다거나 무당보다 더 무당같은 이야기를 숱하게 한다.
거니는 도사니 스승이니 법사니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고 운세를 점치면서 남편 출세하는 법 공부 안하고 석박사 따는 법 사기 쳐서 돈 잘 버는 법 등을 물었을 것이다.
그들은 돈에 취해 이상한 방편에 좋은 말만 했을 것이고 어느 방향으로 이사를 가라거나 집에 어떤 물건을 두라거나 속옷은 어떤 것을 입어야 한다거나 손바닥에 글씨를 쓰거나 이마에 검정색을 칠하게 하거나 하면서 거니에게 희망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윤이 일약 대통령 후보가 돼 버린거다.
대선 후보도 그냥 후보가 아니라 오차범위 내에서 1위 혹은 2위다.
거니는 믿을 수 밖에...그러니까 그 무당같은 자들은 기세등등했겠다.
이들은 윤 캠프에 득시글거리면서 좌지우지해왔다.
국힘은 캠프에 그런 사람(무속인)은 없다고 했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도사인가 뭔가 하는 자가 판치는 캠프 하부조직 하나를 통째로 없앴다.
무당들이 판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버린 거다. 제1야당 꼴이 참혹한 수준이다.
1야당 대표라는 자를 비롯해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은 이런 무속인들을 옹호하기 바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다가 도사 스승을 자처하는 무당 무속인들이 모두 마니산 지리산 계룡산 등등에 모여 운석열 당선기원 굿이나 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소가죽을 벗겨 제사를 지내고 돼지배를 갈라 제물로 바치고 시뻘건 피를 벌컥벌컥 마시며 작두타고 대나무 흔들며 눈깔 뒤집으며 지랄발광을 하는 날도 있을까 무섭다.
어쩌다 이렇게 돼 버렸을꼬.
국힘아 준석아 입이 있거든 말 좀 해봐라.
▲본 칼럼은 파인뉴스와 편집 방향이 드를 수 있다
/양봉모 [BBS 불교방송 전 편성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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