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관계자 9명 줄줄이 입건 속… 귀국 앞둔 송영길 겨누는 檢 칼끝 민주당 ‘전대 돈 봉투’ 수사 가속 檢 ‘정당 내 구조적 비리’로 규정 입력시간 : 2023. 04.22. 17:45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전당대회에서 오간 금품 공여자를 불러 조사하며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 핵심 피의자를 잇달아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철역에서 출강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이 송 전 대표를 당장 직접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조사 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 검찰 수사의 종착지는 송 전 대표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현재 검찰은 송영길계로 분류되는 윤·이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관계자 9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2021년 3∼5월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인 등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를 통해 당 대표 선출이라는 이득을 본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를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파일에는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를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은 이날 강 회장에 대한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번 사건을 ‘정당 내 구조적 비리’로 규정했다. 또 연루된 인물 중 일부가 송 전 대표 체제에서 지도부에 입성한 점 등을 들며 ‘매관매직 성격’의 정황이 있다는 점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 탄압을 위한 기획 수사’라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반박했다. /세계일보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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