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향한 지역 민심 악화...광주시당 당사 앞 집회 잇따라


입력시간 : 2024. 12.12. 08:21


윤석열 대통령 탄핵 2차 투표가 오는 토요일 오후 5시로 잡힌 가운데 전국의 국민의힘 시도 당사에는 탄핵표결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어제(11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도 마찬가지였다.

"내란수괴 비호말고 지금 당장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투쟁!"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700명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지역구와 이름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에 동조한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 정준현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국힘당 당직자라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지역이라고 하지만 즉각적인 퇴진 성명서라도 한 쪼가리 내놨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 100여 명은 침묵시위를 열었다.

표결 불참으로 국회 기능을 무력화한 국민의힘에 항의하고, 민심을 따르라는 요구가 담겼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과 상관없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여당의 탄핵 거부를 비판하는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 하나로 결집한 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참가자를 신속하게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또, 광주 학생 700여 명은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모든 책임자는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지난 표결 무산에 대해 비판하며 국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이 입장을 선회하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당론을 바꾸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토요일 오후 탄핵 표결 결과를 놓고 다시 한번 지역 민심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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