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06. 10.22. 03:32

충장로5가 루미나리에

충장로축제를 2일 남겨둔 21일 토요일 오후 7시경, 그야말로 5.18행사 다음가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차 없는 금남로 거리는 혼잡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충장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번 설치된 예술의 거리와 충장로 4가의 루미나리에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사람은 많은데 장사는 오히려 안 된다 고 상인들은 말한다.

구 중앙교회의 건물에 설치된 70년대의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 주민은 "행사용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영구히 보존해서 시민들이 관람하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시민들은 이 '추억의거리'를 행사 끝나고 철거되는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우체국 앞에는 입구를 가로막는 무대 때문에 항의도 있었지만 그런 대로 시민들은 충장로 축제를 만끽하는 듯 했다. 도청 앞은 야외무대에서 장기자랑이 한창이고, 우체국 앞은 70년대 거리의 사진이 즐비하다. 차없는 금남로는 차는 없고,사람만 많다. 그러나 그 부근의 지하상가의 장사는 말짱 '황' 이라고 상인들은 불만이 많다.

동구청 공무원들은 밤 9시가 넘어도 퇴근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열심히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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