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06. 10.26. 02:04
|
지역 언론에서는 화순군수에 대해 '부부군수' '형제군수' 등 상당한 비판을 가한 것은 사실이다.
전 군수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기업경영 마인드 '1030'을 주입시키는 등 '경제군수'를 표방하며 승리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점은 전 후보의 이번 당선에는 당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외에도 경영인 출신으로 정치경험은 없지만 참신한 인물론과 강력한 리더십, 경영 마인드 등을 유권자들이 인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역텃밭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후보와의 힘든 싸움에도 불구하고 친형인 전 전 군수의 직접, 간접적인 지원과 선거종반 '동정론'까지 일면서 부동층 표심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 대체적 여론이다.
친형인 전형준 전 군수가 5·31지방선거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 되고 곧바로 군수직에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출마했지만 주민심판을 통해 '형제'가 나란히 군수에 당선되는 선거사상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화순은 민선시대 4명의 군수중 3명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되는 수난을 당했고, 임호경 전 군수에 이어 이영남 전군수의 '부부 군수' 탄생 등 선거철마다 지역민들에게 화제의 중심지가 됐었다.
전 군수는 형제군수라는 이미지에 앞서, 앞으로 화순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해야한다. 가장 낙후된 화순의 경제를 살리고, 또 농민들에게 낙심을 줘서도 안 된다.
앞으로 남은 임기를 화순을 위해서 사심 없이 뛴다면 지역민심과 갈등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면 연임도 가능하다.
또한 무소속인 만큼 정치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신껏 오직 군민을 위한 군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재승 -자유기고가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