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숙 팀장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문 열어"
"지금은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뻐"
입력시간 : 2006. 12.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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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건물은 1963년 말에 현대식 건물로 준공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많은 화재를 낳고 있다.
이 건물은 당시만 해도 광주시내에서 냉난방 시설을 갖춘 초현대식 대형 건물로서 시민의 각광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까지 구경오는 정도였고 약속장소가 적당치 않았던 그 시대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광주우체국을 '약속과 만남'의 장소로 즐겨 이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체다방' 또는 '우다방' 이라는 애칭도 얻게 된 것이다.
이 건물에는 아주 많은 애환이 서려 있다.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군중들의 예비집결지와 대피처로 활용되기도 하였고 시민들간에는 세상이야기가 오가는 정보교류장소로서, 젊은이들 간에는 사랑과 우정이 맺어지는 낭만의 장으로 폭넓게 이용되는 한편, 우체국 앞 네거리에는 거리축제와 대중집회, 성금모금과 헌혈, 언론매체의 현장 취재활동이 끊이지 않은 광주의 힘의 원천이요 맥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장이 되었다.
이러한 광주 시민들의 애환과 정서가 서린 이곳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약속과 만남의 장소로 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식 '우다방'을 만들어 지금은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지난 9월부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 또 하나의 화재를 낳고 있다.
광주 우체국장(이만병)은 "이곳을 만남의 장소를 넘어선 미술작품과 시민의 만남으로 미술작품의 전시는 어떻겠느냐 "는 의견제시가 있어, '이영호' 영업과장을 선두로 '정동일' 영업실장과 마케팅 팀장인 '안해숙'씨 등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어엿한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
안해숙 팀장은 "우체국 내의 갤러리는 도심 속의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로 다가가는, 그리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적 차원에서 더 나아가 ,친근한 우체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갤러리를 마련한 것이 지금은 고객들로부터 너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흐뭇하다" 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 갤러리 행사는 계속 할 것이지만, 또 다른 대 고객을 위한 아이템이 있다면 도입도 해볼 생각이다" 고 말하고 있어 의욕적인 면모를 볼 수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고객은 "편지를 보내거나 금융거래의 공간으로만 생각했던 우체국이 미술작품도 전시하고 있어 너무 좋고, 또 순서를 기다리거나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면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상당히 멋깔 스러운 것 같다" 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10살짜리 어린 화가( 小延 배윤정)의 작품들이 25점 정도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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