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07. 01.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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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8개 노선 증설할 수 있는데, 무안공항 과연 몇 개 노선 만들 수 있는가?
광주공항은 개항공항으로 지정되면 8개 국제노선을 만들 수 있는데, 무안공항은 개항시 몇 개 노선을 취항시킬 수 있는가. 이것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구 회장의 주장을 들어본다.
▶우리가 무안공항 개항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현재 광주공항에서 취항하고 있는 정기노선인 광주-상해간 노선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광주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정기노선이나 임시노선은 건교부에서 승인만 해준 것이지 직접 취항시켜준 것이 아니며, 관광협회에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겨우 취항시켰다.
▶국제공항이란 최소한 10개 정기노선이 있어야 한다. 정기노선만 수도권 130개 노선과 영남권 30개 노선이 있으나, 호남권의 광주공항에 광주-상해 1개 노선 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공항은 입, 출국만 자유롭게 하면 금년에 8개 노선 상해, 북경, 청도, 심양, 광저우, 방콕, 마닐라, 후쿠오카를 취항시킬 수 있고, 2010년까지는 홍콩, 타이베이, 오사카 등 11개 노선은 취항시킬 수 있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무안공항을 개항하기에 앞서 우리처럼 몇 개 노선을 취항시킨다는 건교부장관의 책임 있는 약속을 밝혀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개항만 해놓고 양양공항처럼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면 호남지역만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도권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고, 영남권에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있듯이, 호남권에도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을 동시에 승격시킨 후 시장경제에 맡기면 된다.
▶우리는 1988년부터 20년 간 국내공항이면서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는 개항공항으로 해주도록 수 차례 건교부나 관세청에 요청했으나, 관세청장이 광주공항에 와서 개항공항으로 지정해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건교부나 출입국사무소의 반대로 아직도 지정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도 1월부터11월까지 광주공항의 이용객은 1,515,545명 (국제선 114,729명 포함), 목포공항은 15,678명으로 광주공항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 하루 목포-김포 왕복 2편인데, 이용객이 편도 24명에 불과하다.
우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98년 국민의 정부시대 무안공항을 만들기 위해 항공예측수요를 지나치게 부풀렸으며, 광주전남발전연구원에서도 무안이 최고의 적지라 하여 2002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했다.
▶지방공항의 국제선은 대통령이나 건교부장관이 취항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관광협회가 6개월 이상 전세기를 취항시킨 후 항공사에서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때 결정하는 것이다.
▶전세기 한편을 취항시키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몇 개월 협상하여 결정이 되면 광주공항, 건교부, 공군, 공항공사, 세관, 출입국관리소, 병무청, 은행, 검역소 등 20여 곳의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무안공항이 경쟁력이 없는 이유는 광주공항은 전남, 전북, 충남의 논산, 경남 함양 일부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흡수할 수 있지만, 무안공항은 목포지역에 국한된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만 개통되면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은 공항의 속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며, 고속도로가 있어도 광주시내에서 60km나 되기 때문에 1시간 훨씬 넘게 걸려 이용하지 않는다.
▶전북의 전주와 익산에서 인천공항까지 매일 34회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되고. 전남 동부권인 순천과 여수는 순천에서 155km국도인 무안공항보다 165km 고속도로인 김해공항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공항은 몰리는 곳으로 몰린다. 각 지역별 국제선 이용객을 보면 수도권 89%, 영남권 8%, 제주 2.8%, 청주 0.4%, 양양 0.01%, 호남권 인구가 12%이지만 광주는 0.3% 입니다. 무안공항의 경우 양양공항처럼 정기노선은 없고, 겨우 전세기 몇 편에 불과한 0.01%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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