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07. 01.22. 04:53

■ 전시기간 : 2007. 1. 22(월) ~ 1. 28(일)

■ 전시내용

가까운 주변에서 느끼게 되는 일상의 표정과 흔적, 자취를 화면 안에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담아내고 있는 하영술씨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오렌지빛 갈색과 밝은 노란색, 초록색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마을시리즈>는 프랑스 유학시절 머물렀던 노르망디와 페깡이라는 작은 마을과 유학 후 돌아온 고향 광주의 모습들로 동, 서양의 정서를 뛰어넘은 고향마을의 원형을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빽빽히 들어찬 세모 네모 형상으로 상징화된 가옥, 집 주변의 길이나 산의 풍경들은 단순화 되어 추상적으로 보여지는데, 재료의 혼합으로 표현된 화면의 질감이 친근감을 줍니다.

매우 단순화 된 선묘와 작게 분해된 색면은 작가에게 추억과 희망을 만들어 준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보는이에게는 고향의 토양과 푸르름을 느끼게 합니다.

<마을시리즈>외에도 일상의 표정을 담아낸 <얼굴>시리즈는 캔버스에 붉은 갈색의 두터운 물감층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영술씨는 중앙대 예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쏘르본느 파리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F.A.K21, 새벽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남진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오명란<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