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무등수'로 도심을 물 순환체제로"

"도심에 실개천. 분수대 조성” 제안


입력시간 : 2007. 07.11. 00:00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0일 오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된 물 순환체계 도입 검토와 방안 모색’이라는 워크숍에서 “무등산으로부터 발원하는 물을 이용해 문화의 전당 및 도심에 작은 실개천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분수대를 설치, 물을 순환시키는 `흐르는 무등수’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워크숍에는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기획단,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 교수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다시 말해, 등산∼광주천∼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도입, 이를 광주의 상징으로 부각시키자는 제안이다.

전 교수는 “문화중심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내의 다른 도시들과 차별적인 요소를 가미할 필요가 있는데 물순환 체계 도입이 가장 상징적이며 깨끗하고 환경친화적인 이미지 제시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전당 주변은 4수원지와 7기압, 광주호와 5기압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연적인 압력을 이용해 작은 에너지만을 이용하면 도심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주장이다.

전당 주변과 도심을 통과한 물은 다시 광주천으로 유입돼 광주천 수질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전 교수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의 수압에 의한 분수대와 그 물을 활용하여 가꾸고 있는 정원의 모습 등 외국의 사례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물순환체계는 광주 도심의 기온하강을 유도해 여유로운 시민의 삶을 가능하게 하고 시민들이 늘 모여드는 시민공원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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