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산업역군, 석탄산업의 선두
지금 '진폐'와의 힘겨운 싸움
입력시간 : 2007. 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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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진폐환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이며, 현재 화순군에만 700여명이 진폐판정을 받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실정이다.
진폐는 '해로운 먼지를 장기간 흡입해 폐 조직 내에 분진이 붙어생긴 병이다'. 화순에서만 한해 60여명, 전국적으로 한해 평균 800여명이 진폐로 사망하고 있다. 진폐판정을 받은 환자는 광주전남에만 1,100여명이지만 병원에 입원해 요양치료를 받는 회원은 고작 250여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진폐증세로 잦은 감기와 호흡곤란 등의 고통을 겪으며 병원을 래왕하지만 요양환자들과 같이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자보다도 간병을 하는 배우자의 고통 또한 크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는 전남도로부터 6,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회원과 배우자 1인당 15만원씩의 의료비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환자나 가족이 병원이나 약국에 지불한 의료비 영수증을 협회에 제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또 회원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유족보상이나 유족위로금 등을 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진폐환자는 우리나라가 석탄생산에 피치를 올린 60∼70년대 경제발전을 이끈 산업역군들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매년 예산을 지원하면, 지난해 10월 완공된 석탄산업의 순직자, 진폐환자 위령공원에서 매년 사망한 회원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고, 또 위령공원에 이들이 무엇 때문에 숨 졌는지를 위령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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