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피임약 암 위험 낮춘다

여성 4만6천명 추적 조사
최대 12% 발병 감소 확인



입력시간 : 2007. 09.17. 00:00


먹는 피임약이 여성의 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장기복용 시 자궁 및 중추신경계 암의 발병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복용시 주의가 요망된다.

영국 애버딘 대학교 연구진은 자국 여성 4만6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얻었다며 관련논문을 이날 발간된 영국의학저널(BMJ)에 실었다.

이 연구가 시작됐을 당시 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29세였다. 조사대상 여성 가운데 다수는 연구가 진행되는 도중 참여를 포기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추적조사 결과, 먹는 피임약 복용자들에게 전반적인 암 발병위험의 증가현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데이터에 따라서는 오히려 3∼12% 정도의 위험감소를 확인했다.

▶장기복용자는 발병 위험 커져

다만 8년 이상 먹는 피임약을 복용한 조사대상자의 경우, 25%가량에게서 자궁경관 및 중추신경계의 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소암의 발병 위험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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