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공유해야 할 계곡이 식당의사유화
당국, 음식점들의 행위 강력 단속을
입력시간 : 2007. 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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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곳 계곡이 사유화되어 돈을 주고 들어 가야하는 판국이 되어 관광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동학사로 올라가는 입구 한쪽에는 관광지에는 예외 없이 음식점과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계곡의 주위에는 철조망이 쳐지고,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나 음식물을 파는 식당은 계곡과 연결시켜 이곳에서 음식을 먹어야 계곡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다. 그런데 그 음식점을 통과해야 계곡을 들어갈 수 있도록 울타리가 쳐 있다.
물론 공주시에서 자연보호를 위한 철책으로만 생각했으나 그 생각은 금방 지워져 버렸다.
그 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관리가 이루어진 곳이다.
그리고 그 안내판에는 계룡산의 계곡에서는 물놀이나 수영을 할 수 없으며, 취사 행위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계곡은 관광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쉼터로서의 역할을 해야하는 계곡이 사유화되어 음식을 먹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봉이 김선달'과 같으며, 이를 묵인하고 있는 계룡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계곡의 바로 옆 음식점을 들어가니 평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그 평상에서는 각종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평상에서 계곡 쪽을 바라보니 " 이 계곡은 음식값을 계산한 후 들어가십시오"라고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붙어 있다.
그렇다면 이 계곡은 그 음식점의 사유지란 말인가?
관광객의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쳐 놓은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음식점을 경유하여, 더구나 음식을 사먹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결국 이는 관계당국이 이러한 불법을 눈감아 주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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