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이전 연기 하면 안돼?

朴시장,"고속도 완공되는 내년으로 연기"
"연기해도 뾰쪽한 수 없어"

입력시간 : 2007. 10.24. 00:00


오는 11월 8일 무안국제공항 개항과 관련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을 둘러싸고 광주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최고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박광태 광주시장이 23일 무안공항 개항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박시장은 건설교통부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무안공항 개항을 무리하게 급하게 추진하지 말고 개항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해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 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현재로선 무안공항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 '오사카'와 대만, 홍콩 등 신규 국제노선을 신설하고, 광주와 무안공항간 고속도로 등 주변 여건이 갖춰져 교통편이 30분내로 단축될 경우 광주공항의 국제선 이전을 해야한다"말했다.

박시장은 "지금의 상황에선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반대하는 광주시민의 격앙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으며 최소한 무안공항의 신규 국제노선 확보와 광주-목포간 30분내 교통편이 확보돼야 시민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시청 관계자가 전하고 있다.

다.

이 같은 대안 제시에 대해 이용섭 장관은 "생각해 보자"는 말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으로 촉발된 시, 도민의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생해법을 찾기 위해 시도를 비롯해 각계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밀어붙이는 정책진행과 광주시·전남도 등 행정당국의 지금까지 미온적인 대처가 이 같은 갈등을 불어왔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연기한다 해도 뾰쪽한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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