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 가꾸기


입력시간 : 2008. 02.06. 00:00


처음 시작 때 습관을 바로 들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속담인데 치아건강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어린이 때 바른 치솔질 습관을 길러야 성인이 되어서도 튼튼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며 젊음을 자랑할 수 있다.

치과질환의 3대 질병을 꼽으라면 ①충치 ②잇몸병(치주질환) ③ 부정교합을 들 수 있다.

이 중 청년기에 빈번히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충치 치료와 교정이고 장년기 이후에 가장 많은 질환은 잇몸병이다.

이 중 부정교합은 교정치료를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나 충치와 잇몸병은 올바른 구강 관리로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시간적, 경제적 비용에 있어서 효과적이다.

올바른 칫솔질을 위해선 먼저 칫솔과 치약을 잘 선택해야 한다.

흔히들 딱딱한 칫솔모가 이를 닦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 약간 부드러운 칫솔 모가 잘 구부러져 훨씬 치아 사이사이를 구석까지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너무 딱딱한 칫솔모는 잇몸에 상처를 내기 쉽고 계속된 칫솔질로 잇몸이 닳아 이뿌리가 드러나기도 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칫솔의 크기도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치아 어금니 2개정도의 칫솔이 어금니 안쪽까지 잘 닦을 수 있다.

칫솔의 교환은 평균 3개월 정도이나 솔이 탄력을 잃게 되면 교환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너무 빨리 솔이 벌어지거나 눕는 경우 치과의사와 칫솔질 방법에 대해 의논해 보는 것이 좋겠다.

충치는 치솔이 닿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므로 치솔만으로 다 닦기 어려운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치실(Dental Floss)을 이용한다.

치실을 약 30∼ 50 Cm 정도의 길이로 여유 있게 잘라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감고 부드럽게 치아 사이에 넣고 잇몸에서 치아 끝 쪽으로 반복해서 당기면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과 플라그가 제거된다.

치약은 무엇보다도 불소 함유 여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수도물의 불소화가 되지 않았으므로 꼭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쓰도록 하고,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치약이 불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구입시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칫솔질을 할 때 약 45도의 각도로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사이에 대고 부드럽게 진동을 주면서 잇몸쪽에서 치아쪽으로 쓸어 내리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같은 부위를 7∼8차례 이상 닦아진다.

이렇게 해야 잇몸에 적절한 맛사지를 통해 자극을 주어 혈류 순환에 도움이 되어 튼튼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고 솔의 탄력으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과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

약 3분 정도의 시간으로 치아의 바깥면과 안쪽면을 꼼꼼이 닦도록 합니다. 식사 후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하고 수면 중에는 입속에 있는 타액의 양이 줄고 세균의 번식이 가능하므로 취침 전 칫솔질을 꼭 한다.

칫솔질시 혀도 한 번씩 닦아주도록 한다. 혀에도 플라그가 끼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미각의 개선을 위해선 혀를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질을 열심히 잘 한다고 해도 결국 본인의 손이 미치지 못해 플라그가 모여 굳어져 치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6개월 내지 1년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고 필요에 따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제거를 하여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조절도 필요하다.

야채나 과일은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씹을 때 치아청소를 돕고 잇몸도 가볍게 자극을 줘 치아를 단련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캐러멜, 젤리, 비스킷, 쵸코릿, 인절미 등은 당도와 점도(점착도)가 높아 충치 위험식품에 속해 섭취량을 줄이든지 먹은 뒤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