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예결위, 추경 75억원 삭감
전에도 몽땅 깍았다가 살려 놓더니 이번에도?
입력시간 : 2008. 05.0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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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가 집행부가 제출한 2008년도 추경예산안 가운데 75억여원을 삭감해 집행부의 郡 살림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어 현안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화순군 의회는 자신들이 외유할 예산이나 의정비등은 올려서 통과시키면서 군 살림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잘못된 행위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됐다.
화순군의회는 7일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지락)를 열고 화순군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삭감 처리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총무위 소관으로 ▶일반회계에서만 23억여원과 ▶산건위 일반회계 41억여원, 특별회계는 10억여원 등 총 75억여원을 삭감하는 작태를 보였다.
이번 추경을 살펴 보면 거의 화순군의 개발 사업이나 현안 사업으로서 집행부가 화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가 많다.
남면 유마리 전원마을조성 사업과 모후산생태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대부분의 전액삭감 되었다.
예결위가 삭감한 예산 중 콜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콜센터운영비 1억여원도 전액삭감 했다.
화순군이 현재 유치를 추진 중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유치를 위한 민간인해외벤치마킹 여비는 2천만원이 만 살려놨다.
특히 농업정책과의 농산물 대량소비를 위한 파머리아시스템의 운영과 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촉활동을 전담할 마케팅전문인력 인건비 4천500만원마져도 전액삭감 하여 의회가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했다는 질책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진각국사 다례제를 지내기 위한 제례비 500만원, 동복향교 계단설치공사비 1억원, 이서 적벽 동천옆 상황단 설치비 3,000만원, 제주양씨 문중의 정자 송석정을 원래의 위치로 옮기기 위한 이설비 1억원, 능주초교 체육관 출입문 보수비 1천만원은 예결위를 통해 전액 살아났다.
특히 산건위 소관 추경안 중에서는 군 현안 사업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농업정책과가 15억6,800만원, 산림소득과 4억2,000만원, 건설과 29억4,900만원, 환경과 2억2,000만원이 삭감돼 군 행정이 마비 될 판이다.
더욱, 화순군이 도민체전 출전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과가 상정한 선수단 상어금 3천500만원도 전액을 삭감해 도데체 삭감의 잣대를 알수가 없다는 것.
이와 같이 군 예산이 삭감되는 것이 군 의회가 무조건 군 예산을 난도질 한 것인지, 아니면 집행부가 필요 없는 예산을 상정한 것인지 분석을 해봐야 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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