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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고혈압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대 마린바이오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를 대상으로 고혈압 예방 효과를 연구했다.

주된 실험은 막걸리에서 알콜성분을 빼낸 순수 부유물질을 ACE 즉,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효소에 투여한 뒤 그 결과를 관찰한 것이다.

실험결과 막걸리 부유물질은 농도에 따라 고혈압 유발 효소의 저지 효과가 최대 80%로 나타났다.

90% 가량의 저지 효과를 보이는 고혈압 치료제 '캡토프릴'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갓 제조해 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의 경우 효과가 탁월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배송자, 신라대 마린바이오센터장은 "부유물에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잘 흔들어 드시고, 시중에서 흔히 구하는 막걸리가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막걸리 부유물질은 또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간 기능과 혈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단백질 성분이 고혈압 유발 효소를 저지하는지 밝히는 것이 남은 과제하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을 방지하는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해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