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중기청ㆍ노동부와 힘 모아…창업효율 높인다

정부의 취업ㆍ창업지원 정책이 올 부터 한 목소리를 낸다. 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은 최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83곳의 고용지원센터와 62곳의 소상인지원센터는 고용과 창업 양면에서 연계지원을 펼 예정이다.

그간 창업업계에서는 취업과 창업의 상호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계획중인 업종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험을 쌓아야 성공창업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또 수년 째 창업시장의 골칫거리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도 취업중계의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창업 고민되면, 재취업도 OK

창업상담, 교육, 정보제공,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무료 컨설팅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창업과 전직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재취업을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

노동부의 취업정보망 Work-Net(www.work.go.kr)과 직업능력 개발종합정보망 Hrd-Net(www.hrd.go.kr)과 직접적으로 연계해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종업원 구직난으로 고통 받는 창업자에게는 고용지원센터의 실직자, 신규구직자 등을 소상공인 종합정보시스템(www.sbdc.or.kr)을 통해 알선해준다.

노동부 역시 재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에게 소상공인 지원센터와 협력해 창업지원을 펼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 ‘저소득층 취업패키지 지원’ 등에 참여하는 2만여명의 재취업ㆍ예비창업자 중 창업희망자를 선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창업강좌 및 집단상담프로그램도 업무매뉴얼, 방문교육, 정보공유, 교육장 공동활용 등에서 두 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창업자에 고용촉진 장려금도

두 기관은 종업원을 필요로 하는 창업자에게 신규고용촉진 장려금을 지급해 국가적인 과제인 고용창출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또 실업급여 수급자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창업상담ㆍ교육 등을 받은 경우 재취업활동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경기악화로 소상공인의 폐업이 속출 하고 있어 양 부처의 업무협약으로 서민들의 경제활동 지원에 힘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일자리 창출 및 지원과 관련하여 양 부처가 서로 협조 가능한 분야를 찾아 긴밀한 협력을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최근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재취업과 창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두 기관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