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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청년인턴십이 지난 2일 제주도가 100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청년인턴십은 기존에 노동부 등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대책’과는 별도로, 최근 급격한 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취업기회가 줄어든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특별히 추가적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대책이다.

지자체 등은 공무원 정원의 2% 규모로 채용하고 비용은 비용은 국고보조금 25%, 지방비 75%로 충당한다. 단 지방공기업은 정원의 3%를 채용한다.

정부는 청년인턴에 산재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4대 보험을 지원하고, 근무시간도 전일근무 이외에 4시간, 6시간 등 파트타임 및 3개월, 6개월 근무 등이 가능하도록 해 인턴근무 중에도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 실업자 구제 대책이나 아르바이트 등과는 차별화했다.

행안부는 행정인턴을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업무에 배치토록 했으며, 최근 경제 악화로 인해 신 빈곤층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국 읍·면·동 사회복지업무 분야에 청년 인턴을 우선 배치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지난 7일 청년인턴십이 의미있는 공공부문 현장체험이 되도록 사전 오리엔테이션, 기관장과의 면담, 멘토링제도와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사 등 단순업무를 지양한 전문성을 살린 부서배치 등을 골자로 하는 ‘인턴십 운영 지침’을 시달했다.

각 지자체는 12월 공고 및 1월초 원서접수를 거쳐 다음주부터는 현장배치를 본격화하는 등 2~3개 지역을 제외한 각 시·도와 시·군·구까지 1월 안으로 행정인턴 배치를 끝낼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155억원의 자금배정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서울시와 제주도는 당초 배정인원을 각각 40명, 43명 초과 채용해 청년실업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연수기회를 제공하는 등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 지방투자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은 지난해 임직원 90명의 성과급 일부를 자진 반납해 청년인턴 6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청년인턴십 채용 계획(총 2만4580명)

▲중앙행정기관 : 5259명 ▲헌법기관 : 800명 ▲지방자치단체 : 5640명 ▲지방자치 교육청 : 1278명 ▲중앙공공기관 : 1만200명 ▲지방공기업 : 1367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