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4대륙대회 쇼트 72.24점
아사다는 14점차 6위
입력시간 : 2009. 02.07. 00:00확대축소


‘피겨퀸’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김연아는 5일 오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2.20점에 예술점수 30.04점을 얻어 합계 72.24점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김연아 자신이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점(71.95점)을 0.29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김연아는 2위에 오른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66.90점)에게 5.34점이나 앞서 있어 7일 오전 11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점프와 스핀 난조를 보이며 6위(57.86점)로 내려앉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연아의 물오른 연기가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출전 선수 36명 가운데 34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를 완벽하게 뛰면서 가산점 0.4점을 포함해 9.9점을 받았다. 이어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기본점 6.0점)에서 가산점만 무려 1.4점을 받으며 관중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레벨 4), 더블 악셀(가산점 1.4점), 스텝(레벨3),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절정의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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