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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번호 등을 불러주지 않고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현금영수증카드’가 오는 9월부터 전국에 배포된다.

국세청은 “그 동안은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때 본인확인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주민번호·휴대폰번호 등을 불러줘야 했기 때문에 개인정보 누출 등의 불편함이 제기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 카드에는 카드번호외에 다른 어떤 정보도 수록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될 수 있다”며 “내달부터 8월까지 현금영수증카드 디자인과 제작이 끝나면 9월부터 전국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일부 기업에서 포인트 적립카드나 멤버쉽카드 등의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업홍보를 위해 카드 발행을 하는 경우에 현금영수증 발급용 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모든 기업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현금영수증카드 발급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지역기업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각 지방청별로 참여신청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금영수증카드를 국세청과 함께 발급하고 싶은 기업은 다음달 5일까지 관할 지방청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