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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부동산 경기도 바닥을 치면서, 생활정보지에 부동산 직거래 광고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수법은 부동산 중개인인 것처럼 속여 수수료만 받아 챙기는 수법의 전화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전하고 있다.

얼마 전 창고부지를 팔기 위해 생활정보지에 직거래 광고를 냈던 김 모씨는 자칭 부동산중개업자라는 사람들에게 1억 7천만 원을 사기 당했다.

그 수법은 서울에서 광주 땅을 살 사람이 고객 중에 있다면서 그 사람을 데리고 일요일에 가겠다 하면서 계약서를 쓰기도 전에 갖가지 명목으로 현금 입금부터 요구하는 전형적인 전화 사기였다.

이들은 관련 기관 직원을 자칭하는 사람과 통화까지 시키는 치밀함에 계속 속을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생활정보지에 아파트 급매 광고를 낸 주부 명 모씨 역시 최근 자신을 부동산 매매업자라 소개하는 한 남성에게 속아 수수료 43만 원을 송금했다가 낭패를 본 사실도 있다.

이들 모두가 비용이 드는 서류 몇 가지만 있으면 시세보다 비싼 값에 물건을 팔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빨리 팔아주겠다. 더 높게 받아주겠다 이런 것은 현재 상황에선 거의 사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건 상대방이 생소한 서류부터 요구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현금을 요구할 경우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고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