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운동에 앞장서자
입력시간 : 2009. 04.21. 00:25확대축소


지난 2007년 노벨평화상의 수상자는 미국의 엘 고어와 유엔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였다. 노벨평화상에 처음으로 환경문제의 지평(地平)을 포함시켰다는 의미가 받아들여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100년 동안 지구의 표면온도는 1도 이상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생태계의 변화로 인한 인류의 삶은 많은 피해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다. 빙하가 녹아 연안의 해수면이 오르고, 지구의 온난화로 바다수온이 상승하여 적조면적이 넓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생태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계적으로 기온이 0.74가 오르면 우리나라는 1.5도가 오른다고 한다. 그리고 한반도의 남해연안의 해수면이 지난 30년 동안 7.8센치가 올라갔고 제주도 연안은 20센치 이상이 올랐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의 변화는 물론 새로운 전염병으로, 인류의 건강과 가축 사육 및 양식어종의 변화 등 각종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각종 산업을 둘러싼 여건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1997년에 이루어진 교토 의정서는 지구촌의 오염원이 되고 있는 도시가스 감축(減縮)을 논의한 것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38개국이 협약에 참여하여 도시가스 배출량을 20년전에 비해 평균 5.2%를 감축하자는 협약이였다.

이토록 지구 온난화에 대한 민감한 활동이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이 친환경적으로 접목될 때 보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서도 독거노인 돕기나 심장병어린이 돕기에 그쳤던 것이 그 방향을 넓게하여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한 모든 것을, 친환경에 맞추어가는 국제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환경을 축으로 하는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류(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자명(自明)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CO2(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일이 될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 생산을 비롯하여 풍력에너지 생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발생된 기후변화의 정점(頂點)은 결국 물 부족의 현실을 맞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시 말해 20세기 대륙간의 투쟁이 석유분야에 있었다면 21세기의 투쟁은 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지구촌의 환경을 살리기 위한 기구와 협약이, 그리고 많은 기념일 등이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3월 22일은 물의 날이고,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며, 6월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하지만 자연 환경의 청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은 크게 아쉬움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빅4 (그린 피스, 제3세계 네트워크, 지구의 벗, 세계 자연보호기금)인 세계민간인환경운동단체의 활동역시 만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구상의 CO2를 줄이고 기온상승을 멈추게하고 물부족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생태계의 무궁한 존속을 약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일과, 동시에 자연에너지를 개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제아무리 환경을 살리기 위한 국제기구나 협약이 이루어진다 하여도 개개인이 에너지 절감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지구촌의 미래는 약속될 수 없을 것이다.

서길웅 <서강전문학교 학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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