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상전은 이제 끝내야 한다
민주와 우리는 원래 한 뿌리였으니까 !
입력시간 : 2005. 02.16. 04:29확대축소


광주시와 전남은 , 한 뿌리, 한 형제 라고 하던 말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당과 민주당이 합치는 길이다. 지금까지 우리, 민주의 합당 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었으나 민주당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서 좌절되고 있다.

얼마 전 광주와 전남의 통합에 관한 의견이 국회의원들에 의해 찬성으로 모아지고 또 행정구역도 광역화로 나아가고 있으나 유득 민주당만 찬성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0명이내 결국 민노당 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이대로 간다면 지방선거에서는 우리당과 민주당이 이곳 전남과 광주에서만 각각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지방에서의 승리는 기대하기가 힘들다

앞으로 정치의 구도는 호남과 영남이 아닌 영남과 비영남의 구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인터넷 시대가 되어가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전자 투표가 탄생되는 마당에 광주, 전남에서 양권분리는 소모전만 되고 만다.

이미 전라북도는 향방이 정해진지 오래 됐다. 결국 광주와 전남만이 양권이 분리되어 있는 현실이다. 몇년전만 하드라도 민주와 우리가 곧 합당될 것 같았으나 민주가 전남지방 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민심의 향방이 바뀌어진 것으로 알고 다시 합당설을 극구 부인하고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이 지방은 야당이 우세한 지방이다. 그러나 그때는 독재와 싸우기 위해서 야당을 지지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독재정권도 없고 민주화 투쟁을 위한 원인제공자도 없다. 그리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굳이 야당을 선호 할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결국 이 지역발전을 위하고 국가의 대세를 염려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우리와 민주가 합당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만 고집을 부린다면 아는 이조시대의 당파나 6.25와 같은 골육 상전이 되고 만다. 기본이 한 뿌리인데 서로 아옹다옹 한다면 이것이 골육상전이 아니고 무엇인가. 결국 한 형제가 서로 싸운다면 6.25 전쟁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제발 이제는 골육상전은 피하고 이 지역이 잘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야할 시점이다. .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공동공천을 하고 또한 그전이라도 통합의 실마리라도 잡아서 서서히 통합의 가닥을 잡고 그래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함께 이루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문제는 필자만의 생각이 아닌 전남, 광주의 모든 주민의 염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당권자들은 당리당략에 앞서 주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 이런 갈등과 대립의 불길을 잡아주는 것은 역시 당 고위층들이 자신의 지분과 권위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역발전이라는 거대한 틀을 같이 이끌어간다는 생각으로 밑그림을 그린다면 이는 분명히 가능 한 것이다. 즉 당권자들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주민들의 염원을 저버린다면 결국 두 당은 피투성이로 변하게 되고,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민주당을 포기하고 자민련과 민노당 그리고 한나라당의 초선의원 그리고 민주당의 여권 지향파와 손잡게 되면, 결국 민주당은 당권파만 남을 것이 아닌가.

글= ⓒ 최재승 (파인뉴스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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