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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몸이 하얀 털로 뒤덮힌 '흰제비'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가정집 처마밑에서 발견된 후 마을사람들의 제보로 공개된 이 제비는 몸 길이가 약 15㎝로 꼬리부분이 가위처럼 생겼으며, 검사결과 제비가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현지시간) 중국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가 보도했다.

제비가 발견된 마을의 한 주민에 따르면 해당마을에는 많은 제비가 살고 있지만 흰제비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가지 독특한 점은 흰제비의 새끼제비들이다. 흰제비와 함께 발견된 새집에는 새끼제비들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새끼들은 흰색 털이 아니라 여느 제비들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인 것.

해당 제비를 담당한 한 조류학자는 "유전자 돌연변이 현상으로 색소결핍증이 발생해 색이 빠지면서 온 몸의 털이 흰색으로 바뀐 것 같다"며 "그러나 흰제비는 기르는데 쉽지 않을 뿐더러 생존율도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