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열매 때문에 도심 악취로 가득!
광주시 은행열매 채취 허가제 실시.
입력시간 : 2009. 10.08. 00:00확대축소


광주시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주민이나 사회단체 등이 허가를 받고 따도록 방안을 마련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주렁주렁 열린 은행 열매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땅으로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도로 곳곳에 떨어진 열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으깨지면서 악취가 진동하지만 상인들로선 속수무책이다.

광주시 동구 황금동 한 상인은 "지난 가는 행인들이 은행 열매를 밟고 지나가면 냄새가 심하다" 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은행 열매가 떨어져 행인이 밟고 갈 때마다 하루에 몇 번 씩 쓸어야한다

광주시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전체 가로수의 35%, 그만큼 열매 무단채취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은행나무 열매 채취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주민이나 사회단체 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가로수 관리의 책임을 지게 된다.

은행나무 훼손과 악취 민원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자치단체가 관리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또 얼만 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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